일본고전명화

작가미상. 서벽여자군상(西壁女子群像

산곡 2022. 11. 19. 01:41

작가 : 작가미상.
제목 : 서벽여자군상(西壁女子群像
언제 : 7세기 말. 하쿠호오시대
재료 : 타카마쯔총채색
규격 : 높이38m.
소장 : 타카마쯔총 고분벽화

해설 : 1972년에 처음발굴된 타카마쯔총 고분벽화는 하쿠호오시대의 영세한 회화유적에 큰 보탬이 되는 귀중한 유적이다. 나라 근처의 아스카무라에 위치한 이 고분은 한때 문무(文武)천황의 묘로 잘못 인식된 적도 있으나. 지금은 하쿠호오시대 귀족의 묘로 알려지고 있다. 벽면에는 남녀군상(男女群像). 사신도(四神圖). 그리고 천정에는 성수도(星宿圖)가 그려져 있으며. 이 그림은 그 중의 서벽여자군상이다. 비교적 작은 분묘이므로 현실 벽면의 높이는 113.4cm 이고 인물들의 높이는 약 40cm 정도이다. 이 분묘의 연대측정. 또는 한반도와 중국의 영향을 시사하는 요소로는 다음의 여러가지를 들수 있다 여인들의 복장. 즉 주름잡힌 치마와 띠를 맨 긴상의는 고구려 고분벽화 특히 강서대묘(江西大墓)에 보이는 그것과 유사하다. 또한 가운데 서 있는 여인이 들고 있는 여의(如意)는 당대(唐代)의 분묘인 건릉(乾陵) 영태공주(永泰公主)묘의 벽화에 나타난 것과 동일한 형태를 보이며. 여인들의 모습도 키는 좀 작지만 풍만한 얼굴은 당대 인물화에서 흔히 볼수 있는 특징이다. 사신도 역시 만주 집안현(輯安縣) 통구(通溝)에 있는 고구려 고분인 사신총(四神塚)의 것과 비슷하다. 그중 현무(玄武)는 685년 기년작(紀年作)인 나라 약사사(藥師寺)의 약사여래대좌에 보이는 것과 동일하다. 이 당시 일본문화가 한반도와 중국대륙의 영향을 골고루 반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귀중한 미술사적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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