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옥담 이응희(1579) 87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詠群鳥 21(영군조 21) 뭇 새들을 읊다 黔禽(검금) 굴뚝새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詠群鳥 21(영군조 21) 뭇 새들을 읊다 黔禽(검금)  굴뚝새 出入藩籬間(출입번리간)울타리 사이로 드나들고 潛行庭戶裏(잠행정호리)뜰 안으로 남몰래 숨어서 오가네 皇天降此禽(황천강차금)조물주가 이 새를 내려보내서 暗察人間事)암찰인간사)인간 세상의 일을 몰래 살피게 했구나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詠群鳥 20(영군조 20) 뭇 새들을 읊다 黃雀(황작) : 참새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詠群鳥  20(영군조  20) 뭇 새들을 읊다  黃雀(황작) : 참새 花枝啼更好(화지제경호)꽃가지 위에서 울어 대니 더욱 좋지만  田粟喙能殘(전속훼능잔)논밭의 곡식을 쪼아서 다 먹어 치우네 族類還繁盛(족류환번성)일가붙이가 도리어 번성하니 其生好惡間(기생호악간)사랑과 미움 속에서 살가가는 구나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詠群鳥 18(영군조 18). 뭇 새들을 읊다. 喜鵲(희작) : 까치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詠群鳥 18(영군조 18). 뭇 새들을 읊다 喜鵲(희작) :  까치 爾身常近人(이신상근인)네 몸은 늘 사람을 가까이 하고 人亦不相暴(인역불상폭)사람 또한 서로 해치지 않네 恩情本來深(은정본래심)은애의 마음이 본디 깊으니 有喜能先報(유희능선보)기쁜소식이 있으면 먼저 알려 주는 구나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詠群鳥 17(영군조 17). 뭇 새들을 읊다 孝烏(효오) 가마귀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詠群鳥 17(영군조 17). 뭇 새들을 읊다 孝烏(효오) 가마귀 古人云此鳥(고인운차조)옛사람이 이 새에 대해 말하기를 鳥中此曾參(조중차증참)새 가운데 효성이 지극한 증삼과 견줄수 잇다고했지 曾參縱未及(증삼종미급)증삼에게는 비록 못 미친다고 하더라도 可怪忘親子(가괴망친자)어버이를 잊는 자식이 부끄러워할 만 하리라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詠群鳥 16(영군조 16) 뭇 새들을 읊다 鴟鳶(치연) : 올뻬미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詠群鳥 16(영군조 16)  뭇 새들을 읊다 鴟鳶(치연) : 올뻬미 鴟鳶拳腐鼠(치연권부서)올빼미가 썩은 쥐를 움켜쥐고 上坐枯楊枝(상좌고양지)마른 버들가지 위에 앉아 있다가 鷙鳥盤其上(지조반기상)맹금이 그 위를 빙빙 돌자 蒼黃부翼之(창황부익지)허둥지둥 날개로 쥐를 덮는구나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詠群鳥 15(영군조 15) 뭇 새들을 읊다. 鷦鷯(초료) : (뱁새)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詠群鳥 15(영군조 15) 뭇 새들을 읊다 鷦鷯(초료)  :  (뱁새) 不願鄧林樹(불원등림수)무성한 등림의 나무를 바라지 않는데 寧求太倉粟(녕구태창속)어찌 커다란 창고의 곡식을 구하겠는가 安巢借一枝(안소차일지)가지 하나 빌려 보금자리를 마련했으니 數粒忠飢腹(수립충기복)낟알 몇 개로 주린 배를 채우겠구나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詠群鳥 14(영군조 14). 뭇 새들을 읊다田鶉(전순) : 메추라기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詠群鳥 14(영군조 14). 뭇 새들을 읊다田鶉(전순) : 메추라기 爲禽體甚微(위금체심미)새의 몸이 너무 작아서 不足登鼎俎(부족등정조)솥과 도마에 올리기에도 부족하지만 惟其肉味膏(유기육미고)오직 고기 맛이 기름져서 擧世爭圖汝(거세쟁도녀)온 세상 사람들이 너를 다투어 잡는구나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詠群鳥 13(영군조 13) 뭇 새들을 읊다 . 鶬鶊창강(꾀꼬리)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詠群鳥 13(영군조 13) 뭇 새들을 읊다 鶬鶊창강 (꾀꼬리)  野鳥飛無數(야조비무수)들새가 수없이 날더니 和風扁百荄(화풍편백해)산들바람이 온갖 풀뿌리에 불어오네 鶬鶊知氣節(창강지기절)꾀꼬리가 기후를 아는지 飛上入天街(비상입천가)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구나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詠群鳥 12(영군조 12) 뭇 새들을 읊다 鷓鴣자고(자고새)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詠群鳥 12(영군조 12) 뭇 새들을 읊다鷓鴣자고(자고새) 綠兮衣裳淡(녹혜의상담)녹색 깃털도 엷고 新粧粉黛閑(신장분대한)새로 꾸민 눈썹도 한가롭네 都墟長不去(도허장불거)도읍의 터를 늘 떠나지 않으니 應是舊宮鬟(응시구궁환)아마도 전생에 궁녀였나 보구나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詠群鳥 11(영군조 11). 뭇 새들을 읊다. 野翟야적(들꿩)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詠群鳥 11(영군조 11). 뭇 새들을 읊다野翟야적(들꿩) 野翟鳴相鷕(야적명상요)들꿩이 화답하듯 서로 울어 대는데 文章五色鮮(문장오색선)그 모습 다섯 가지 빛깔이 선명하네 中林多綱罟(중림다강고)숲 속에 그물이 많으니 衝突莫翩嬛(충돌막편현)서로 부딪치기만 하고 가볍게 날아오르지 못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