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 윤휴(1517)

白湖 尹鑴 (백호 윤휴). 驪江舟中(여강주중)여강 배 안에서

산곡 2023. 3. 5. 08:08

白湖 尹鑴 (백호 윤휴).   驪江舟中(여강주중)

여강 배 안에서

 

萬事如碁不着高(만사여기부착고) :

세상만사 바둑 같아, 안 놓는 게 고수라

 

一心無累是人豪(일심무루시인호) :

걸리는 마음 없어야 그것이 곧 호걸이리라

卽今雲白山靑地(즉금운백산청지) :

지금 구름 희고, 산 푸른 곳에 있어도

 

江雨林風襲釣舠(강우림풍습조도) :

비 오는 강, 바람 부는 숲에 낚싯배 덮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