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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신윤복(申潤福). 제목 : 묘견도(描犬圖)

산곡 2024. 6. 24. 06:58

 

작가 : 신윤복(申潤福)

아호 : 혜원(蕙園)

제목 : 묘견도(描犬圖)

언제 : 18세기 중엽 ~ 19세기 초

재료 : 족자 종이에 담채

규격 : 38 x 32.5 cm

소장 : 간송미술관

 

해설 : 혜원은 초상화로 유명한 신한평(申漢枰)의 아들이다. 그는 여인풍속도로 유명하지만. 산수화(山水畵). 영모(翎毛). 화조화(花鳥畵) 등에도 기량을 보였다. 묘견도를 보면 화폭 중앙 왼쪽에 커다란 괴석(怪石)이 비수(肥痩)가 심하고 빠른 붓놀림으로 묘사했는데. 묘선의 흐름이 거친 바탕의 효과와 함께 생동한다. 바위위에 한 마리의 검은 고양이가 잔뜩 웅크리고. 아래에서 꼬리를 흔들면서 올려다보는 개를 주시하고 있다. 이바위 뒤편에서 담묵으로 친 석류나무가. 오른편을 향해 뻗어 있는데, 석류 세개가 탐스럽게 달려있다. 그림 전경 오른쪽에도 괴석의 일부가 보이고 있어 여기서부터 개. 바위의 뒤틀리면서 움직이는 방향. 그리고 그 위의 고양이로 이어지는 대각선 구도를 석류가 깨트려 준다. 개나 고양이. 특히 개의 잔털 묘사가 잦은 세필에 의존 하고 있지만. 전통적으로 영모도와는 달리 식물이나 석질(石質)의 묘선과 크게 대치되지 않고 어울림은 이 그림의 특징이라 아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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