雲楚 金芙蓉(운초 김부용). 立春翌日洛下陪諸公公賦 (입춘익일락하배제공공부) 雲楚 金芙蓉(운초 김부용). 立春翌日洛下陪諸公公賦(입춘익일락하배제공공부)입춘 다음날 서울에서 여러분을 모시고 諸公攜酒夜相尋(제공휴주야상심)제공이 술병차고 야밤에 몰려 오시니 如見當時白翰林(여견당시백한림)마치 그 옛날 백한림을 보는 것 같네 賤子敢言詩畵癖(천자감언시화벽)천한 몸이 감히 시화를 말하다니 雪中每月是知音(설중매월시지음)눈 속 매월이 바로 지음일세 05) 운초 김부용(여) 1813) 2025.01.14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春閨詞 4(춘규사 4)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春閨詞 4(춘규사 4) 梨花多意向人開(이화다의향인개)배꽃은 나를 보고 방긋 웃는데 郎未來時春又來(낭미래시춘우래)님은 오지 않고 봄만 다시 오누나 惟有簷前無數燕(유유첨전무수연)처마 밑 지저귀는 저 제비 雙雙飛帶夕陽回(쌍쌍비대석양회)짝지어 놀다가 해지면 돌아오는데 04) 삼의당김씨(여) 1769) 2025.01.14
金浩然齋(김호연재). 戱 [희] 희롱하며 金浩然齋(김호연재). 戱 [희] 희롱하며 開我俟君席[개아사군석] : 내가 당신 기다리는 자리를 펼치면 承君訪我情[승군방아정] : 그대는 찾아와 나의 정을 받아주네. 雲影前溪晩[운영전계만] : 구름 그림자 앞 시내에 해가 저무니 風來小洞淸[풍아소동청] : 바람 불어오며 작은 골짜기 맑구나. 03) 김호연재(여) 1681) 2025.01.14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52 (유선사 52) 신선계 에서 놀다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52 (유선사 52) 신선계 에서 놀다 乘龍長伴九眞遊(승룡장반구진유)용을 타고 언제나 아홉 선녀와 놀며 八島朝行夕已周(팔도조행석이주)아침에 팔도를 떠나 저녁까지 두루 돌아 다녔네 深夜講壇風雨定(심야강단풍우정)밤이깊어 비바람 멎자 小仙歸去策靑虯(소선귀거책청규)소선이 뿔난 푸른 새끼 몰아 돌아가네 01) 허난설헌(여) 1563) 2025.01.14
石湖 范成大(석호 범성대). 秋日田園雜興 9(추일전원잡흥 9) 가을 전원의 여러 흥취 石湖 范成大(석호 범성대). 秋日田園雜興 9(추일전원잡흥 9)가을 전원의 여러 흥취 租船滿載候開倉(조선만재후개창) 세선稅船은 쌀을 가득 싣고 창고가 열리기를 기다리는데 粒粒如珠白似霜(립립여주백사상) 진주 같은 쌀 한 톨 한 톨이 서리처럼 하얗네. 不惜兩鍾輸一斛(불석양종륜일곡) 세금으로 한 섬 낼 것을 두 섬이나 실어냈어도 아깝지 않으니 尙贏糠覈飽兒郞(상영강핵포아랑) 아직은 겨 속에 싸라기가 남아서 아이들 배는 채울 수 있네. 14) 석호 범성대(1126) 2025.01.14
유종원(柳宗元). 再上湘江(재상상강) 다시 상강에 올라 유종원(柳宗元). 再上湘江(재상상강) 다시 상강에 올라 好在湘江水(호재상강수) : 잘 있었구나, 상강 물이여 今朝又上來(금조우상내) : 오늘 아침 또 올라왔어라. 不知從此去(부지종차거) : 모르겠구나, 이곳 떠나면 更遣幾年回(갱견기년회) : 다시 몇 년 지나야 돌아올까. 09) 유종원(773) 2025.01.14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春 風 (춘 풍) 봄바람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春 風 (춘 풍) 봄바람 春風先發苑中梅(춘풍선발원중매) : 봄바람에 먼저 핀 동산 안의 매화꽃 櫻杏桃梨次第開(앵행도리차제개) : 앵두꽃, 살구꽃, 복사꽃, 오얏꽃이 차례로 핀다. 薺花楡莢深村裏(제화유협심촌리) : 냉이꽃 느릅나무 열매 마을 안에 깊숙하니 亦道春風爲我來(역도춘풍위아내) : 또한 말하리라, 봄바람이 나를 위해 불어왔다고. 07) 향산거사 백거이(772) 2025.01.14
少陵 杜甫(소릉 두보). 絶句漫興 7 (절구만흥 7) 흥겨워서 少陵 杜甫(소릉 두보). 絶句漫興 7 (절구만흥 7) 흥겨워서 糝徑楊花鋪白氈(삼경양화포백전),버들개지가 쌀가루처럼 깔린 길은 흰 담요를 펼친 듯하고 點溪荷葉疊青錢(점계하엽첩청전)。연잎 흩어져 있는 시내에는 푸른 동전을 포개놓은 듯하네. 筍根稚子無人見(순근치자무인견),죽순의 뿌리는 거들떠보는 사람 없고 沙上鳧雛傍母眠(사상부추방모면)。모래 위의 오리 새끼는 어미 곁에서 잠이 드네. 05) 소릉 두보(712) 2025.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