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詠東史 24(영동사 24) 우리나라 역사를 읊다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詠東史 24(영동사 24)우리나라 역사를 읊다 檀箕以後至三韓(단기이후지삼한)단군과 기자 이후 삼한에 이르기 까지 傳世歷年古記殘(전세역년고기잔)한 왕조가 왕업을 누린 햇수를 대대로 전한 옛 기록도 보족하고 區域亦疑無定說(구역역의무정설)강역 또한 정설이 없어 헷갈리니 我東文獻足心寒(아동문헌족심한)우리 동방의 문헌이 너무나 한심하구나 63) 무명자 윤기(1741) 2025.01.12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洪生世泰來訪(홍생세태래방) 홍세태가 찾아와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洪生世泰來訪(홍생세태래방) 홍세태가 찾아와 索居吾已貫(색거오이관) : 쓸쓸한 생활이 이미 익숙해져江檻日淸幽(강함일청유) : 강가 다락은 날마다 맑고 그윽하다夜雨隨人至(야우수인지) : 밤비는 사람 따라 내리고朝雲共水流(조운공수류) : 아침 구름은 물과 함께 흘러간다道情深體物(도정심체물) : 도의 정서가 깊이 사물을 본받아詩意早悲秋(시의조비추) : 시의는 일찍이 가을을 슬퍼한다出處何須問(출처하수문) : 출처를 모름지기 물어서 무엇하리오君從白鳥求(군종백조구) : 그대는 백조에게나 구하여보게나 60) 농암 김창협(1651) 2025.01.12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贈法澄(증법징) 법징 에게 주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贈法澄(증법징) 법징 에게 주다 澄師移錫近相隣(징사이석근상린)법징 스님 거처를 옮겨 서로 가까운 이웃이 되었는데 還往雖稀意更親(환왕스희의경친)비록 내왕은 드물지만 마음은 더욱 친하네 可惜東峯久寂寞(사석동봉구적막)매우 아쉽게도 동봉이 오랫동안 고요하고 쓸쓸하더니 種梅看月是何人(종매간월시하인)매화 심고 달 바라보는 사람 그 누구인가 58) 명재 윤 증(1629) 2025.01.12
農齋 李翊 (농재 이익). 候人不至(후인부지)사람을 기다려도 오지 않기에 農齋 李翊 (농재 이익). 候人不至(후인부지)사람을 기다려도 오지 않기에 向老涔涔憶少年 (향노잠잠억소년)늙을수록 주르륵 눈물 흘리며 어린 시절時節을 생각하니至今心迹兩環連 (지금심적양환련)지금까지 우리 두 사람의 마음은 고리처럼 이어져 왔네.投閒只覺時梭過 (추한지각시준과)한가로워지니 다만 세월歲月이 베틀의 북처럼 빨리 지나간 것을 깨달았고取醉寧論室罄懸 (취취년론실경현)술에 취하니 집이 텅 빈 것을 어찌 논論하겠는가.勝事固知寒雨阻 (승사고지한우조)우리의 좋은 만남을 찬비가 가로막은 것을 확실하게 알겠으니佳期猶待好風傳 (가기유대호풍전)상쾌爽快한 바람에 좋은 약속約束 전해지기를 기다리네.煩君莫道靑驢倦 (번군막도청려권)그대 번거롭게 검푸른 나귀가 게으르다고 말하지 말게.何恨垂楊擥作鞭 (하한수양람작편)늘어진 버.. 57) 농재 이익(1629) 2025.01.12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次崔子敬愼韻 1(차최자경신운 1) 자경 최신의 시에 차운하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次崔子敬愼韻 1(차최자경신운 1)자경 최신의 시에 차운하다 雲谷僞魁魁逆黨(운곡위괴괴역당)주자를 그릇된 학문의 우두머리 역적 무리의 괴수라 하여 門生故舊竝罹殃(문생고구병리앙)제자 들과 오랜 친구들 모두 화를 입었네 如何千載猶尊慕(여하천재유존모)어찌하여 오랜 세월 뒤에 오히려 존경하여 그리웠는가 抵死誠心質上蒼(저사성심질상창)죽기를 각오하고 굳세게 저항한 정성스러운 마음이 하늘에 통해서로다 56) 우암 송시열(1607) 2025.01.12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醉愼家(취신가) 신 씨네 집에서 술에 취해서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醉愼家(취신가) 신 씨네 집에서 술에 취해서 不有靑銅三百錢 (불유청동삼백전)청동靑銅 삼백 전三百錢도 없으면서 春來長向酒家眠 (춘래장향주가면)봄이 온 뒤로 늘 술집에 가서 잠자네. 今朝偶過城西宅 (금조우과성서택)오늘 아침 우연히 성城 서쪽에 있는 집 지나다가 又醉梨花一樹前 (우취이화일수전)또 한 그루 배꽃 앞에서 취했네. 55) 동명 정두경(1597) 2025.01.12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次班婕妤二首韻 3(차반첩여이수운 3) 왕유의 「반첩여」 시 두 수首에 차운하다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次班婕妤二首韻 3(차반첩여이수운 3)왕유의 「반첩여」 시 두 수首에 차운하다 當辭金輦時 (당사금연시)임금의 수레를 사양辭讓하던 그때 豈料銀甁絶 (기료은병절)어찌 버림받을 줄 알았겠는가. 篋裏有羅衣 (협리유라의)상자箱子 속 비단緋緞옷에는 御爐香不滅 (어로향불멸)궁궐宮闕 향로香爐의 향기香氣가 아직도 남아 있는데…… 52) 고산 윤선도(1587) 2025.01.12
澤堂 李植( 택당 이식). 望浦亭八景 3(망포정팔경 3) 망포정 주위의 여덟 가지 아름다운 경치. 진포조연(鎭浦朝煙) : 진포鎭浦의 아침 안개 澤堂 李植( 택당 이식). 望浦亭八景 3(망포정팔경 3)망포정 주위의 여덟 가지 아름다운 경치 진포조연(鎭浦朝煙) : 진포鎭浦의 아침 안개 濃抹忽橫村 (농말홀횡촌)짙게 화장化粧하고 갑자기 마을을 가로지르더니 風吹輕裊娜 (풍취경뇨나)바람결에 가볍게 간들거리네. 知有捕魚郞 (지유포어랑)알겠구나, 어부漁夫가 停舟來索火 (정중래색화)배를 대고 등燈불 구하러 올 줄을…… 51) 택당 이식(1584) 2025.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