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향산거사 백거이(772) 97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早 春 (조 춘)이른 봄날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早 春 (조 춘)이른 봄날 雪散因和氣(설산인화기) : 따뜻한 기운으로 차가운 눈 흩어져 氷開得暖光(빙개득난광) : 얼음이 풀리니 따뜻한 봄빛 비친다. 春銷不得處(춘소부득처) : 봄에 다 녹으면 얻을 곳 없지만 唯有鬢邊霜(유유빈변상) : 오직 귀밑머리에 서리 있을 뿐이어라.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憶元九(억원구) 원씨네 아홉째 아들을 생각하며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憶元九(억원구) 원씨네 아홉째 아들을 생각하며 渺渺江陵道(묘묘강능도) : 아득하다, 강릉가는 길 相思遠不知(상사원부지) : 그리워도 멀어서 알지 못한다. 近來文卷裏(근내문권리) : 근래의 글들 중에서 半是憶君詩(반시억군시) : 절반은 그대 그리는 시로구나.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池上 2絶 (지상 2절)못 위에서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池上 2絶 (지상 2절) 못 위에서 小娃撑小艇(소왜탱소정) : 소녀가 작은 배를 저어가며 偸採白蓮回(투채백연회) : 흰 연꽃 몰래 캐어 돌아간다. 不解藏蹤迹(불해장종적) : 그 캔 자취를 감출 줄 몰라 浮萍一道開(부평일도개) : 부평초 한 가닥 길을 남겨놓았다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池上 1絶 (지상 1절) 못 위에서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池上 1絶 (지상 1절) 못 위에서 山僧對棊坐(산승대기좌) : 스님은 바둑 대하여 앉아있고 局上竹陰淸(국상죽음청) : 바둑판 위에는 대나무 그늘이 맑다. 映竹無人見(영죽무인견) : 대나무 햇빛 들어 사람은 뵈지 않는데 時聞下子聲(시문하자성) : 때때로 바둑알 두는 소리가 들려온다.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池上 1絶 (지상 1절) 못 위에서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池上 1絶 (지상 1절) 못 위에서 山僧對棊坐(산승대기좌) : 스님은 바둑 대하여 앉아있고 局上竹陰淸(국상죽음청) : 바둑판 위에는 대나무 그늘이 맑다. 映竹無人見(영죽무인견) : 대나무 햇빛 들어 사람은 뵈지 않는데 時聞下子聲(시문하자성) : 때때로 바둑알 두는 소리가 들려온다.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答友問(답우문) 친구의 물음에 답하여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答友問(답우문) 친구의 물음에 답하여 似玉童顔盡(사옥동안진) : 옥 같았던 아이 얼굴 다하고 如霜病鬢新(여상병빈신) : 서리 같은, 병들고 희어진 귀밑머리. 莫驚身頓老(막경신돈노) : 놀라지 말라, 몸 갑자기 늙었다고 心更老於身(심경노어신) : 마음은 몸보다 더욱 쉽게 늙어 가리라.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晝 臥 (주 와)대낮에 혼자 누워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晝 臥 (주 와) 대낮에 혼자 누워 抱枕無言語(포침무언어) : 말없이 베개를 안고 누우니 空房獨悄然(공방독초연) : 홀로 있는 빈 방이라 처연하구나. 誰知盡日臥(수지진일와) : 누가 알겠는가, 종일 혼자 누워있어도 非病亦非眠(비병역비면) : 병든 것도, 잠자는 것도 아닌 것임을.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微雨夜行(미우야행) 보슬비 속을 밤에 가다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微雨夜行(미우야행) 보슬비 속을 밤에 가다 漠漠秋雲起(막막추운기) : 어둑한 가을 구름 솟고 悄悄夜寒生(초초야한생) : 초초한 밤 한기 인다. 但覺衣裳濕(단각의상습) : 옷 젖는 줄 알겠으나 無點亦無聲(무점역무성) : 빗방울도 빗소리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