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浪淘沙詞六首 5(낭도사사륙수 5) 낭도사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浪淘沙詞六首 5(낭도사사륙수 5) 낭도사 海底飛塵終有日(해저비진종유일) : 바닷밑이 흙먼지 날리니 태양만이 남아있고 山頭化石豈無時(산두화석개무시) : 산 머리가 바위를 변화시키니 어찌 때가 없으랴 誰道小郎抛小婦(수도소낭포소부) : 누가 젊은 지아비가 젊은 아낙 버렸고 말하나 船頭一去沒廻期(선두일거몰회기) : 뱃머리 한번 떠나더니 돌아올 기약 묻혀버렸구나. 07) 향산거사 백거이(772) 2024.01.13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浪淘沙詞六首3(낭도사사륙수3)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浪淘沙詞六首 3(낭도사사륙수 3) 靑草湖中萬里程(청초호중만리정) : 호수 가운데 푸른 풀은 만 리 기다란 길 黃梅雨裏一人行(황매우리일인항) : 빗속의 누렇게 익은 매실꽃 한 사람 걸을 거리 愁見灘頭夜泊處(수견탄두야박처) : 수심겨워 여룰 가에 밤에 정박할 곳 바라보니 風翻闇浪打船聲(풍번암낭타선성) : 바람이 푸른 물결을 뒤집으며 뱃전을 치는 소리 07) 향산거사 백거이(772) 2023.12.29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浪淘沙詞六首 2(낭도사사륙수 2)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浪淘沙詞六首 2(낭도사사륙수 2) 白浪茫茫與海連(백낭망망여해련) : 흰 물결 망망한데 바다와 이어지고 平沙浩浩四無邊(평사호호사무변) : 평평한 뱃사장은 넓디넓어 끝이 없구나. 暮去朝來淘不住(모거조내도부주) : 조석으로 오고가며 물결은 멈추지 않고 遂令東海變桑田(수령동해변상전) : 마침내 동해가 뽕나무 밭을 바꾸게 하는구나. 07) 향산거사 백거이(772) 2023.12.21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浪淘沙詞六首 1(낭도사사륙수 1) 낭도사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浪淘沙詞六首 1(낭도사사륙수 1) 낭도사 一泊沙來一泊去(일박사내일박거) : 물결 한 번 드니 모래 밀려오고, 한 번 드니 씻겨가고 一重浪滅一重生(일중낭멸일중생) : 한번 무거워지니 물결 사라지고, 한 번 무거워지니 물결 인다 相攪相淘無歇日(상교상도무헐일) : 씻어내고 행구내며 그칠 날이 없으니 會敎山海一時平(회교산해일시평) : 마침내 산과 바다를 일시에 평평하게 하는구나. 07) 향산거사 백거이(772) 2023.12.13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同李十一醉憶元九(동이십일취억원구) 이씨집 열한 번째 아들과 같이 취하여 원구를 생각하다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同李十一醉憶元九(동이십일취억원구) 이씨집 열한 번째 아들과 같이 취하여 원구를 생각하다 花時同醉破春愁(화시동취파춘수) : 꽃필 때에 같이 취하여, 봄날 시름 떨치고 醉折花枝當酒籌(취절화지당주주) : 취한채로 꽃가지 꺾어 술잔을 헤아려본다. 忽憶故人天際去(홀억고인천제거) : 갑자기 먼 길 떠난 친구가 생각나서 計程今日到梁州(계정금일도양주) : 여정을 헤아려보노니, 오늘은 양주에 닿았을까. 07) 향산거사 백거이(772) 2023.12.05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初貶官過望秦嶺(초폄관과망진령) 처음 좌천되어 망진령 고개를 지나며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初貶官過望秦嶺(초폄관과망진령) 처음 좌천되어 망진령 고개를 지나며 草草辭家憂後事(초초사가우후사) : 초조히 집 떠나 뒷일을 걱정하며 遲遲去國問前途(지지거국문전도) : 느릿느릿 고향땅 떠나, 갈 길을 물어본다. 望秦嶺上回頭立(망진령상회두립) : 망진령 고개 위에서 머리 돌려 서있으니 無限秋風吹白鬚(무한추풍취백수) : 끝없는 가을바람이 내 흰 수염에 불어온다. 07) 향산거사 백거이(772) 2023.11.25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邯鄲冬至夜思家(한단동지야사가)한단에서 동짓날 밤에, 집 생각하며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邯鄲冬至夜思家(한단동지야사가) 한단에서 동짓날 밤에, 집 생각하며 邯鄲驛裏逢冬至(감단역리봉동지) : 한단역에서 동짓날을 맞아 抱膝燈前影伴身(포슬등전영반신) : 등불 앞에 앉으니 그림자와 짝이 된다. 想得家中夜深坐(상득가중야심좌) : 생각나노니, 고향집에선 밤 깊도록 앉아 還應說著遠行人(환응설착원행인) : 필시 먼 길 떠난 내 이야기 하고 있으리라. 07) 향산거사 백거이(772) 2023.11.17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傷春詞(상춘사) 봄날에 마음 아파서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傷春詞(상춘사) 봄날에 마음 아파서 深淺檐花千萬枝(심천첨화천만지) : 짙고 엹은 처마 가의 꽃, 천 만 가지 碧紗牕外囀黃鸝(벽사창외전황리) : 창밖 푸른 버들잎에 꾀꼬리들 지저긴다. 殘粧含淚下簾坐(잔장함누하렴좌) : 얼룩진 화장에 머금은 눈물, 주렴에 떨구며 앉아 盡日傷春春不知(진일상춘춘부지) : 종일토록 봄날에 마음 아파도 봄은 모른다. 07) 향산거사 백거이(772) 2023.11.03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楊家南亭(양가남정) 양씨네 남쪽 정자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楊家南亭(양가남정) 양씨네 남쪽 정자 小亭門向月斜開(소정문향월사개) : 작은 정자문은 달 향해 열려 있고 滿地凉風滿地苔(만지양풍만지태) : 서늘한 바람과 이끼 땅에 가득하여라. 此院好彈秋思處(차원호탄추사처) : 이 집은 가을 마음 노래하는 곳으로 좋아 終須一夜抱琴來(종수일야포금래) : 끝내 온 밤을 거문고 안 고와서 보내는구나. 07) 향산거사 백거이(772) 2023.10.25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感舊詩卷(감구시권) 옛 시집 읽고 감상에 젖어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感舊詩卷(감구시권) 옛 시집 읽고 감상에 젖어 夜深吟罷一長吁(야심음파일장우) : 밤 깊도록 읽고 길게 한 번 탄식하니 老淚燈前濕白鬚(노누등전습백수) : 등불 아래 늙은이, 눈물이 흰 수염 적신다. 二十年前舊詩卷(이십년전구시권) : 이십 년 전 펴낸 옛 시집 十人酬和九人無(십인수화구인무) : 함께 한, 열사람 중에 아홉 사람이 없구나. 07) 향산거사 백거이(772) 2023.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