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散畫六幅 5(제산화육폭 5) 낱그림 여섯 폭에 쓰다. 休杖(휴장) : 지팡이 짚는 것을 멈추다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散畫六幅 5(제산화육폭 5) 낱그림 여섯 폭에 쓰다 休杖(휴장) : 지팡이 짚는 것을 멈추다 皤皤荷而杖(파파하이장)짐을 메고 지팡이 짚은 머리가 허옇게 센 노인 何從來息肩(하종래식견)어디에서 와서 짐을 내려놓고 쉬시 는가 世無西伯養(세무서백양)세상에 노인을 돌봐주는 주나라 문왕이 없으니 且就淸陰眠(차취청음면)우선 시원한 그늘 아래 누워서 쉬시려나 보네 40) 간이 최 립(1539) 2024.04.25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散畫六幅 4(제산화육폭 4) 낱그림 여섯 폭에 쓰다 . 泊船(박선): 배를 대다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散畫六幅 4(제산화육폭 4) 낱그림 여섯 폭에 쓰다 . 泊船(박선): 배를 대다 月生江有煙(월생강유연) 달뜨고 강에 안개 끼니 歸翼知脩薄(귀익지수박) 돌아온 새도 숲의 정취를 아는데 漁夫故無詩(어부고무시) 어부는 참으로 시흥도 모른는지 此時船已泊(차시선이박) 이때 벌써 배를 댔구나 40) 간이 최 립(1539) 2024.04.18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散畫六幅 3(제산화육폭 3) 낱그림 여섯 폭에 쓰다. 倚松(의송) : 소나무에 기대다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散畫六幅 3(제산화육폭 3) 낱그림 여섯 폭에 쓰다 倚松(의송) : 소나무에 기대다 落落長松身(락락장송신) 가지가 길게 늘어진 키 큰 소나무 줄기에 頎頎人獨倚(기기인독의) 헌칠한 사람 홀로 기대고 있네 前蹊斷往來(전혜단왕래) 앞길에는 오가는 사람들 발길도 끊어졌는데 盡日泓崢裏(진일홍쟁이) 온종일 깊은 산속에서 누구를 기다리는가 40) 간이 최 립(1539) 2024.04.09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散畫六幅 2(제산화육폭 2) 낱그림 여섯 폭에 쓰다 對書眠 : 책을 보다가 자다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散畫六幅 2(제산화육폭 2) 낱그림 여섯 폭에 쓰다 對書眠 : 책을 보다가 자다 日永松陰裏(일영송음리) 긴긴낮에 소나무 그늘 속 翛然老道人(소연노도인) 유유자적한 늙은 도인 看書雖有味(간서수유미) 책 읽는 것이 비록 재미있다고 해도 不似一眠眞(불사일면진) 늘어지게 한잠을 자는 것만 하겠는가 40) 간이 최 립(1539) 2024.03.31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散畫六幅 1(제산화육폭 1) 낱그림 여섯 폭에 쓰다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散畫六幅 1(제산화육폭 1) 낱그림 여섯 폭에 쓰다 御風遊(어풍유) : 바람을 타고 노닐다 猶有待而遊(유유대이유) 여전히 바람에 의지해서 노니는 것이니 往來多一事(왕래다일사) 쓸데없이 오갈 필요가 있을까 何如斗室中(하여두실중) 어찌 작은 방 안에서 自在泠然地(자재령연지) 맑소 시원한 경지 속에 스스로 즐기는 것만 하겠는가 40) 간이 최 립(1539) 2024.03.24
簡易 崔岦(간이 최립). 劉顧者苦索題扇위주필(유고자고색제선위주필) 유고라는 사람이 시를 써 달라고 몹시 조르기에 글씨를흘려서 빨리 쓰다 簡易 崔岦(간이 최립). 劉顧者苦索題扇위주필(유고자고색제선위주필) 유고라는 사람이 시를 써 달라고 몹시 조르기에 글씨를흘려서 빨리 쓰다 山水成都府(산수성도부) 성도부의 대자연은 曾聞似我中(증문사아중) 일찍이 우리나라와 같다고 들었는데 千秋無杜老(천추무도노) 오래고 긴 세월 두보가 떠나고 없으니 定覺錦溪空(정각금계공) 정말로 완화계가 텅빈 것을 알겠네 40) 간이 최 립(1539) 2024.03.06
簡易 崔岦(간이 최립). 墨竹八首 8(묵죽팔수 8) 먹으로 그린 대나무를 읊은 8수 簡易 崔岦(간이 최립). 墨竹八首 8(묵죽팔수 8) 먹으로 그린 대나무를 읊은 8수 雪竹(설죽) : 눈속 의 대나무 莫託先春梅(막탁선춘매) 으쓱거리지 말라 봄에 피는 매화 보다 먼저 侵凌腦後雪(침릉뢰후설) 섣달 뒤 내리는 눈발을 업신여기며 피어 있다고 玄冥行雪時(현명행설시) 겨울의 신이 눈을 마구 뿌릴 때 誰復靑靑閱(수복청청열) 누가 다시 싱싱하게 푸른 모습을 보았다는 말인가 40) 간이 최 립(1539) 2024.02.21
簡易 崔岦(간이 최립). 墨竹八首 7(묵죽팔수 7) 먹으로 그린 대나무를 읊은 8수 簡易 崔岦(간이 최립). 墨竹八首 7(묵죽팔수 7) 먹으로 그린 대나무를 읊은 8수 老竹(노죽) : 늙은 대나무 雖乏猗猗姿(수핍의의자) 비록 아름답고 무성한 모습은 전보다 못하지만 自如綽綽節(나여작작절) 넉넉한 절조는 여전하네 還須認武公(환수인무공) 도리어 모름지기 위나라 무공의 일을 알아야 하리라 九十猶箴闕(구십유잠궐)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잘못을 경계했던 것을... 40) 간이 최 립(1539) 2024.01.30
簡易 崔岦(간이 최립). 墨竹八首 6(묵죽팔수 6) 먹으로 그린 대나무를 읊은 8수. 雨竹(우죽) : 빗속의 대나무 簡易 崔岦(간이 최립). 墨竹八首 6(묵죽팔수 6) 먹으로 그린 대나무를 읊은 8수 雨竹(우죽) : 빗속의 대나무 向來筠粉態(향래균분태) 지난날 분 바른 대나무의 모습 一雨灑然無(일우쇄연무) 한바탕 내린 비에 씻겨서 깨끗해졌네 羞道蒼官伍(수도창관오) 부끄러웠으리라 소나무와 잣나무의 무리라고 여겨져 策名爲大夫(책명위대부) 대부로 이름을 명부에 올리는 것이.... 40) 간이 최 립(1539) 2024.01.18
簡易 崔岦(간이 최립). 墨竹八首 5(묵죽팔수 5) 먹으로 그린 대나무를 읊은 8수 풍竹(풍죽) :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 簡易 崔岦(간이 최립). 墨竹八首 5(묵죽팔수 5) 먹으로 그린 대나무를 읊은 8수 풍竹(풍죽) :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 風之於竹也(풍지어죽야) 바람과 대나무는 서로 의지하는 사이니 本與生俱生(본여생구생) 그 본성을 나면서부터 함께 타고 났네 誰須疾知勁(수수질지경) 누가 모름지기 거센 바람 속에 거세게 서 있었던 것을 알겠는가 百世師爾淸(백세사이청) 오랜 세월 너의 맑음이 본보기가 되었으니... 40) 간이 최 립(1539) 2024.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