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간이 최 립(1539) 78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散畫六幅 5(제산화육폭 5) 낱그림 여섯 폭에 쓰다. 休杖(휴장) : 지팡이 짚는 것을 멈추다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散畫六幅 5(제산화육폭 5) 낱그림 여섯 폭에 쓰다 休杖(휴장) : 지팡이 짚는 것을 멈추다  皤皤荷而杖(파파하이장)짐을 메고 지팡이 짚은 머리가 허옇게 센 노인 何從來息肩(하종래식견)어디에서 와서 짐을 내려놓고 쉬시 는가 世無西伯養(세무서백양)세상에 노인을 돌봐주는 주나라 문왕이 없으니 且就淸陰眠(차취청음면)우선 시원한 그늘 아래 누워서 쉬시려나 보네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散畫六幅 4(제산화육폭 4) 낱그림 여섯 폭에 쓰다 . 泊船(박선): 배를 대다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散畫六幅 4(제산화육폭 4) 낱그림 여섯 폭에 쓰다 . 泊船(박선): 배를 대다 月生江有煙(월생강유연) 달뜨고 강에 안개 끼니 歸翼知脩薄(귀익지수박) 돌아온 새도 숲의 정취를 아는데 漁夫故無詩(어부고무시) 어부는 참으로 시흥도 모른는지 此時船已泊(차시선이박) 이때 벌써 배를 댔구나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散畫六幅 3(제산화육폭 3) 낱그림 여섯 폭에 쓰다. 倚松(의송) : 소나무에 기대다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散畫六幅 3(제산화육폭 3) 낱그림 여섯 폭에 쓰다 倚松(의송) : 소나무에 기대다 落落長松身(락락장송신) 가지가 길게 늘어진 키 큰 소나무 줄기에 頎頎人獨倚(기기인독의) 헌칠한 사람 홀로 기대고 있네 前蹊斷往來(전혜단왕래) 앞길에는 오가는 사람들 발길도 끊어졌는데 盡日泓崢裏(진일홍쟁이) 온종일 깊은 산속에서 누구를 기다리는가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散畫六幅 2(제산화육폭 2) 낱그림 여섯 폭에 쓰다 對書眠 : 책을 보다가 자다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散畫六幅 2(제산화육폭 2) 낱그림 여섯 폭에 쓰다 對書眠 : 책을 보다가 자다 日永松陰裏(일영송음리) 긴긴낮에 소나무 그늘 속 翛然老道人(소연노도인) 유유자적한 늙은 도인 看書雖有味(간서수유미) 책 읽는 것이 비록 재미있다고 해도 不似一眠眞(불사일면진) 늘어지게 한잠을 자는 것만 하겠는가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散畫六幅 1(제산화육폭 1) 낱그림 여섯 폭에 쓰다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散畫六幅 1(제산화육폭 1) 낱그림 여섯 폭에 쓰다 御風遊(어풍유) : 바람을 타고 노닐다 猶有待而遊(유유대이유) 여전히 바람에 의지해서 노니는 것이니 往來多一事(왕래다일사) 쓸데없이 오갈 필요가 있을까 何如斗室中(하여두실중) 어찌 작은 방 안에서 自在泠然地(자재령연지) 맑소 시원한 경지 속에 스스로 즐기는 것만 하겠는가

簡易 崔岦(간이 최립). 劉顧者苦索題扇위주필(유고자고색제선위주필) 유고라는 사람이 시를 써 달라고 몹시 조르기에 글씨를흘려서 빨리 쓰다

簡易 崔岦(간이 최립). 劉顧者苦索題扇위주필(유고자고색제선위주필) 유고라는 사람이 시를 써 달라고 몹시 조르기에 글씨를흘려서 빨리 쓰다 山水成都府(산수성도부) 성도부의 대자연은 曾聞似我中(증문사아중) 일찍이 우리나라와 같다고 들었는데 千秋無杜老(천추무도노) 오래고 긴 세월 두보가 떠나고 없으니 定覺錦溪空(정각금계공) 정말로 완화계가 텅빈 것을 알겠네

簡易 崔岦(간이 최립). 墨竹八首 8(묵죽팔수 8) 먹으로 그린 대나무를 읊은 8수

簡易 崔岦(간이 최립). 墨竹八首 8(묵죽팔수 8) 먹으로 그린 대나무를 읊은 8수 雪竹(설죽) : 눈속 의 대나무 莫託先春梅(막탁선춘매) 으쓱거리지 말라 봄에 피는 매화 보다 먼저 侵凌腦後雪(침릉뢰후설) 섣달 뒤 내리는 눈발을 업신여기며 피어 있다고 玄冥行雪時(현명행설시) 겨울의 신이 눈을 마구 뿌릴 때 誰復靑靑閱(수복청청열) 누가 다시 싱싱하게 푸른 모습을 보았다는 말인가

簡易 崔岦(간이 최립). 墨竹八首 7(묵죽팔수 7) 먹으로 그린 대나무를 읊은 8수

簡易 崔岦(간이 최립). 墨竹八首 7(묵죽팔수 7) 먹으로 그린 대나무를 읊은 8수 老竹(노죽) : 늙은 대나무 雖乏猗猗姿(수핍의의자) 비록 아름답고 무성한 모습은 전보다 못하지만 自如綽綽節(나여작작절) 넉넉한 절조는 여전하네 還須認武公(환수인무공) 도리어 모름지기 위나라 무공의 일을 알아야 하리라 九十猶箴闕(구십유잠궐)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잘못을 경계했던 것을...

簡易 崔岦(간이 최립). 墨竹八首 6(묵죽팔수 6) 먹으로 그린 대나무를 읊은 8수. 雨竹(우죽) : 빗속의 대나무

簡易 崔岦(간이 최립). 墨竹八首 6(묵죽팔수 6) 먹으로 그린 대나무를 읊은 8수 雨竹(우죽) : 빗속의 대나무 向來筠粉態(향래균분태) 지난날 분 바른 대나무의 모습 一雨灑然無(일우쇄연무) 한바탕 내린 비에 씻겨서 깨끗해졌네 羞道蒼官伍(수도창관오) 부끄러웠으리라 소나무와 잣나무의 무리라고 여겨져 策名爲大夫(책명위대부) 대부로 이름을 명부에 올리는 것이....

簡易 崔岦(간이 최립). 墨竹八首 5(묵죽팔수 5) 먹으로 그린 대나무를 읊은 8수 풍竹(풍죽) :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

簡易 崔岦(간이 최립). 墨竹八首 5(묵죽팔수 5) 먹으로 그린 대나무를 읊은 8수 풍竹(풍죽) :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 風之於竹也(풍지어죽야) 바람과 대나무는 서로 의지하는 사이니 本與生俱生(본여생구생) 그 본성을 나면서부터 함께 타고 났네 誰須疾知勁(수수질지경) 누가 모름지기 거센 바람 속에 거세게 서 있었던 것을 알겠는가 百世師爾淸(백세사이청) 오랜 세월 너의 맑음이 본보기가 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