象村 申欽(상촌 신흠). 世故 2(세고 2) 세상 일 天意終何似(천의종하사) 하늘의 뜻은 마침내 어떻게 할까 孤臣抱至寃(고신포지원)외로운 신하 깊은 원한 안고 사노라. 古今時或變(고금시혹변) 고금 시사가 때때로 변하여도 宇宙理長存(우주리장존)우주 이치 언제나 그대로 있도다. 耻作侯鯖護(치작후청호)후정의 호 되는 건 부끄럽고 休論骨相翻(휴론골상번)골상 험한 우번도 논하지 말아라. 香燈秋夜靜(향등추야정) 향등 아래 가을밤 고요한데 隱几正忘言(은궤정망언) 궤에 기대 바야흐로 말조차 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