象村 申欽(상촌 신흠). 昭陽竹枝歌 2(소양죽지가 2) 소양죽지가 象村 申欽(상촌 신흠). 昭陽竹枝歌 2(소양죽지가 2) 소양죽지가 居人莫唱赧郞曲(거인막창난랑곡) : 아내여, 부끄러운 낭군 노래는 부르지 마시라 游子此時空斷腸(유자차시공단장) : 집 떠난 이 사람은 지금 애간장이 끊어진다네 一百八盤何處是(일백팔반하처시) : 백팔 번뇌 서린 곳이 곧 어디이뇨 鉤輈聲裏樹蒼蒼(구주성리수창창) : 자고새 울음 속에 나무들 짙프른 숲이라네 46) 상촌 신흠(1566) 2024.07.26
象村 申欽(상촌 신흠). 昭陽竹枝歌 1(소양죽지가 1) 소양죽지가 象村 申欽(상촌 신흠). 昭陽竹枝歌 1(소양죽지가 1) 소양죽지가 席破嶺頭日欲落(석파령두일욕낙) : 석파령 머리에 해 기우니 新淵江口行人稀(신연강구행인희) : 신연강 어구에 행인이 드물구나 短檣輕枻亂波去(단장경설난파거) : 작은 돛 가벼운 노로 거친 물결 지나 遙指鳳凰臺下磯(요지봉황대하기) : 멀리 봉황대 아래 낚시대를 가리킨다 46) 상촌 신흠(1566) 2024.07.19
象村 申欽(상촌 신흠). 溪上(계상) 시내 위에서 象村 申欽(상촌 신흠). 溪上(계상) 시내 위에서 折得山花溪上歸(절득산화계상귀) : 산꽃 꺾어 들고 개울 가로 돌아오니 霏霏香霧濕人衣(비비향무습인의) : 부슬부슬 향기로운 안개가 옷을 적신다. 偶逢樵父尋厓去(우봉초부심애거) : 나무꾼을 우연히 만나 비탈 찾아 가 更約漁翁理釣磯(경약어옹리조기) : 고기잡이와 언약하고 낚시터 손질한다. 46) 상촌 신흠(1566) 2024.07.11
象村 申欽(상촌 신흠). 曉霜(효상) 새벽서리 象村 申欽(상촌 신흠). 曉霜(효상) 새벽서리 井欄疏樹曉霜晞(정란소수효상희) : 우물 난간 성긴 나무에 새벽 서리 마르고 簾外山光捲宿霏(렴외산광권숙비) : 묵은 안개가 걷히니 발 밖의 산빛도 밝아라 玄嚥不知秋社近(현연불지추사근) : 제비는 가을이 가까이 온지도 모르고 畵梁東畔尙飛飛(화량동반상비비) : 화려한 들보의 동쪽 가를 여전히 날고 46) 상촌 신흠(1566) 2024.07.04
象村 申欽(상촌 신흠). 謝仙源(사선원) 선원에게 사례하며 象村 申欽(상촌 신흠). 謝仙源(사선원) 선원에게 사례하며 客從何處寄雙魚(객종하처기쌍어) : 어느 곳에서 손님이 두 마리 잉어 보내왔는가 中有故人天外書(중유고인천외서) : 그 속에는 뜻밖에도 친구 편지가 들어있도다 却算舊遊還悵望(각산구유환창망) : 옛 친구를 세어보니 도리어 슬퍼지나니 菊花時節又離居(국화시절우리거) : 국화 피는 이 시절을 또 떨어져서 보내다니 46) 상촌 신흠(1566) 2024.06.26
象村 申欽(상촌 신흠). 過山村(과산촌) 산촌을 지나며 象村 申欽(상촌 신흠). 過山村(과산촌) 산촌을 지나며 木麥花開豆實垂(목맥화개두실수) : 메밀꽃 활짝 피고 콩 주렁주렁 열리고 緣墻瓜蔓已離披(연장과만이리피) : 담으로 뻗은 오이 덩굴은 이미 다 흐트러졌도다 門前客子欲投宿(문전객자욕투숙) : 문전의 나그네가 투숙을 하려는데 落日在山庬吠籬(락일재산방폐리) : 지는 해는 산에 걸려있고 삽살개는 울타리에서 짖는다 46) 상촌 신흠(1566) 2024.06.18
象村 申欽(상촌 신흠). 贈妓(증기) 기생에게 주며 象村 申欽(상촌 신흠). 贈妓(증기) 기생에게 주며 相思在雲端 (상사재운단) 사랑하는 구름 끝에 있으니 魂夢遙能越 (혼몽요능월) 꿈속 넋만 건널수 있겠지 落葉下西風 (낙엽하서풍) 낙엽은 서풍에 떨어지고 空庭望新月 (공정망신월) 빈 뜰에서 초승달 바라보네 46) 상촌 신흠(1566) 2024.06.07
象村 申欽(상촌 신흠). 晩雨(만우) 저녁 비 象村 申欽(상촌 신흠). 晩雨(만우) 저녁 비 炎蒸愁永晝(염증수영주) 찌는 더위에 긴 낮을 근심하는데一雨爽煩襟(일우상번금) 한바탕 비로 타는 가슴 시원해진다細草抽新穎(세초추신영) 잔 풀에 새 싹 돋아나고遙岑閣晩陰(요잠각만음) 먼 봉우리엔 저녁 그늘 걸렸구나棲禽飛不定(서금비부정) 새는 아직 둥지를 정하지 못해 날고落日耿還沈(락일경환침) 석양은 반짝이다 넘어가고捲箔仍高枕(권박잉고침) 주렴 걷고 베개 높이 베고 누우니微風動遠林(미풍동원림) 실바람이 먼 숲을 움직이는구나 46) 상촌 신흠(1566) 2024.05.28
象村 申欽(상촌 신흠). 雨後 2(우후 2) 비 내린 뒤 象村 申欽(상촌 신흠). 雨後 2(우후 2) 비 내린 뒤 山郭初晴後(산곽초청후) 산 성곽에 비 막 개인 뒤幽居正掩關(유거정엄관) 그윽한 집에 지금 문 닫았노라殘虹斜度漢(잔홍사도한) 무지개는 은하수 가로지르고淺溜曲成灣(천류곡성만) 얕은 물은 물굽이를 이뤘도다倦鳥尋巢早(권조심소조) 피곤한 새는 일찍 둥지를 찾고歸雲出壑閑(귀운출학한) 돌아오는 구름은 한가히 골짝을 나온다沈吟有餘意(침음유여의) 말 밖의 뜻을 노래하는데落日下孱顔(락일하잔안) 석양은 험준한 산마루를 내려온다 46) 상촌 신흠(1566) 2024.05.21
象村 申欽(상촌 신흠). 雨後 1(우후 1) 비 내린 뒤 象村 申欽(상촌 신흠). 雨後 1(우후 1) 비 내린 뒤 雨送亭臺靜(우송정대정) 비 지나가니 누대 고요하고風涵枕簟涼(풍함침점량) 바람 불어 잠자리가 서늘하다蔫紅留晩艶(언홍류만염) 시든 꽃에 철늦은 아름다움 남아있고密樹動新芳(밀수동신방) 빽빽한 숲엔 새로운 향기 풍기는구나象外身心遠(상외신심원) 몸과 마음은 형상 밖에 아득하고區中歲月忙(구중세월망) 천지간에 세월은 바쁘기만 하도다幽襟誰可語(유금수가어) 그윽한 회포를 뉘에게 말할 수 있을까淸夢落江鄕(청몽락강향) 맑은 꿈은 강마을로 떨어진다 46) 상촌 신흠(1566) 2024.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