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9360

谿谷張維(계곡 장유). 題長城客館(제장성객관)

谿谷張維(계곡 장유). 題長城客館(제장성객관) 장성의 객관에서 暮角聲初歇(모각성초헐) : 저녁 뿔피리 소리 그치자 天涯隻影遙(천애척영요) : 먼 하늘 끝, 아득한 외로운 그림자 ​ 知心有短燭(지심유단촉) : 내 맘 아는 것은 오직 짧은 촛불 ​ 相伴度殘宵(상반도잔소) : 서로 의지하며 남은 밤을 지새운다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次早發韶州韻(차조발소주운)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次早發韶州韻(차조발소주운) 조발소주에 차운하다 踏月辭茅店(답월사모점) 달밤에 거닐며 허름한 주막을 떠나 侵霜渡板橋(침상도판교) 서리 내린 널다리를 마구 건너기보다는 何如北窓睡(하여북창수) 북쪽으로 난 창가에서 자는 것이 좋아서 歸隱不須招(귀은불수초) 부르지 않아도 마침내 돌아와서 숨었네

澤堂 李植( 택당 이식). 宿龍津村(숙룡진촌)용진촌에 묵으며

澤堂 李植( 택당 이식). 宿龍津村(숙룡진촌)용진촌에 묵으며 梨花吹雪入紫門(이화취설입자문) : 배꽃이 눈처럼 날려 사립문에 불어들고 ​ 雲影參差斂月痕(운영참치렴월흔) : 구름 그림자 들쭉날쭉 달을 가리네 不管子規啼到嘵(불관자규제도효) : 두견새야 밤새도록 울던 말던 惱人春眠已昏昏(뇌인춘면이혼혼) : 사람을 괴롭히는 노곤한 봄잠은 이미 깊어지네

蛟山 許筠(교산 허균). 文集完(문집완) 문집이 완성되어

蛟山 許筠(교산 허균). 文集完(문집완) 문집이 완성되어 四十三年攻翰墨(사십삼년공한묵) 사십 삼 년을 문필에 전력하여 千金弊帚枉勞心(천금폐추왕노심) 부질없는 노고한 마음 천금의 떨어진 빗자루 詩文十券方書了(시문십권방서료) 시문 열 권을 이제야 다 썼으니 從此惺翁不復吟(종차성옹불복음) 나 성옹은 이제부터 다시 읋지 않으리라

象村 申欽(상촌 신흠). 雨後(우후) 비 온 뒤

象村 申欽(상촌 신흠). 雨後(우후) 비 온 뒤 雨歇閑庭草色齊 (우헐한정초색제) 비 개인 조용한 뜰에 풀빛은 일색인데 綠萍深處亂蛙啼 (록평심처란와제) 부평초 우거진 곳에 개구리 떼 울어대네 無端亭午田園夢 (무단정오전원몽) 무단히 한낮에 전원에서 꾼 꿈이 正逐漁舠過故溪 (정축어도과고계) 고기잡이 배를 따라 낯익은 시내 지나갔네

작가미상 : 호조낭관계회도(戶曺郎官契會圖)및 부분

작가 : 작가미상 제목 : 호조낭관계회도(戶曺郎官契會圖)및 부분 언제 : 1550년경 재료 : 족자 비단에 담채 규격 : 121 x 59 cm 소장 : 국립중앙 박물관 해설 : 이계회도의 제목이 적힌 상단부가 현재는 남아있지 않으나. 좌목(座目)을 검토한 결과 호조(戶曹)의 정랑(正郞)이나 좌랑(佐郞)을 지낸 관리들이 1550년경에 모인 계회임을 확인할수 있었다. 참석자들은 안홍(安鴻). 이지신(李之信). 강욱(姜昱). 신희복(愼希復). 유강(兪絳). 김익(金瀷). 신여집(申汝輯)등 일곱명으로 되어 있으나. 그림에는 한사람이 더 그려져 있다. 그림중 맨끝중앙에 가장 크게 그려져 있는 인물은 계원이 아닌 특별 초대손님일 것으로 믿어진다. 이계회도는 1550년경을 전후하여 일어난 계회도상의 큰 변화들을 말해..

한국고전명화 2023.01.11

작가 : 심전(沈銓) : 유하유양도(柳下遊羊圖)

작가 : 심전(沈銓) 아호 : 남빈(南蘋) 제목 : 유하유양도(柳下遊羊圖) 언제 : 1754년 재료 : 족자 종이에 설채 규격 : 118 x 59 cm 소장 : 한국 개인 해설 : 심전은 자를 형지(衡之). 호를 남빈(南蘋)이라 하였는데. 화조. 영모. 인물 등을 다 잘 그렸다. 특히 채색을 아름답게 했다. 72세 봄에 그린 이 그림은 버드나무 아래 있는 양 세마리를 그린 것인데 그의 영모화법을 잘 볼수 있다. 빼어나게 잘 그린 작품이라고는 할수 없지만 이런 구도와 화법으로 그린 양의 그림은 19세기 한국과 일본에서 가끔 볼 수 있는 그림이다. 그림의 왼쪽 모퉁이에 갑술 소춘 남빈 심전사(甲戌小春南蘋沈銓寫) 라고 쓰고 도장을 찍었다.

중국고전명화 2023.01.11

작가미상 : 지옥초지(地獄草紙)부분

작가 : 작가미상 제목 : 지옥초지(地獄草紙)부분 언제 : 12세기 헤이안시대 재료 : 두루마리 종이에 채색 규격 : 26 x 242cm 소장 : 도오쿄 국립박물관 해설 : 헤이안 말기부터 카마쿠라 초기 사이에는. 육도회(六道繪) 라고 총칭하는 지옥. 아귀. 축생(畜生). 아수라(阿修羅). 인(人). 천(天)의 윤회사상(輪廻思想)을 기초로 한. 불교회화가 제작되었다. 이들의 종교적 목적은 물론. 처참한 지옥의 정경을 보는 사람들이. 참회하고 좋은.길을 걷도록 하는데 있었겠으나. 그림 자체는 역시 헤이안 후기. 야마토에(大和繪)의 특징인 아름다운 색채감각을 나타낸다. 이장면은. 한가운데에 거대한 꽃봉오리와 같이. 피어오르는 무시무시한 불길이 보이고. 양쪽 구석과 불길의 사이사이에는. 무시무시한 쇠몽둥이를 ..

일본고전명화 2023.01.11

農齋 李翊(농재 이익). 記 夢 10수(기 몽 10수)

農齋 李翊(농재 이익). 記 夢 10수(기 몽 10수) 꿈을 기록하다 [제 1 수] 若有人在阿(약유인재아) 사람이 언덕에 있는 듯한데 被服何炳娘(피복하병낭) 옷이 얼마나 밝고 환하던지 山河豈不美(산하기불미) 대자연이 어찌 아름답지 않은가 天地豈不廣(천지기불광) 한늘과 땅이 어찌 넓지 않겠는가 [제 2 수] 春至朝陽煗(춘지조양난) 봄이 오니 아침 햇빛 따뜻하고 風來夕波興(풍래석파흥) 바람 부니 저녁 물결이 이네 脩然步西山(수연보서산) 내 마음대로 서산을 거니는데 松栢被丘陵(송백피구릉) 소나무와 잣나무가 언덕을 덮었구나 [제 3 수] 鳥啼音悽惋(조제음처완) 새 우는 소리 구슬픈데 樓空影婆娑(루공영파사) 누각은 텅 비었고 그림자만 춤추듯 너풀거리네 春陰易欺日(춘음역기일) 흐린 봄날이 쉽게 해를 가리니 林雨濕靑..

서체별 병풍 2023.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