農齋 李翊 (농재 이익). 題玉筍峯立巖兩圖 2(제옥순봉립암량도 2)
옥순봉과 입암 두 그림에 쓰다
偃蹇搴鵬噣(언건건붕주)
붕새가 부리를 쳐들 듯 우뚝 솟은 것이
將須海運飛(장수해운비)
바다에서 큰 바람이라도 불어오면 모름지기 날아가리라
江流形不轉(강류형부전)
강물이 흘러가도 그 몸은 물결 따라 이리저리 구르지도 않고
寂寞斂神威(적막염신위)
고요하고 쓸쓸하게 거룩한 위엄을 감추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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