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명화

작가 : 위사걸(魏士傑). 제목 : 화암상(華嵒像)

산곡 2023. 5. 22. 06:19

 

작가 : 위사걸(魏士傑)

제목 : 화암상(華嵒像)

언제 : 1705년

재료 : 족자 비단에 담채

규격 : 130 x 47.2 cm

소장 : 일본 개인

 

해설 : 양주 팔괴 중의 하나였던 화암(華嵒)의 23세때 모습을 그와 가까왔던 무명화가 위사걸이 그린 것이다. 화암은 어렸을 때 아버지를 잃고 고향을 떠나 7년간이나 떠돌아다녔는데. 그동안 서화와 검술을 익혀 상당한 수준에 올랐다. 이 그림에서의 화암의 모습은 바로 그렇게 정진하던 고난 시대의 모습이다. 도포를 입고 등 뒤에 칼을 차고 있는 키가 자그마한 그의 모습은 단정하면서도 위엄이 있어 함부로 가까이 하기 어려울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 대각선 구도에 절파(浙派) 화풍으로 그려진 이 화암상은 산수를 배경으로 인물에 초점을 맞춘 산수인물화라 하겠다. 도끼로 쪼갠 듯한 험한 바위와 나무. 즉 부벽준법(斧劈皴法)으로 그려진 돌산의 바위는 힘차 보이며. 나무 역시 억세게 보여 주인공의 심정을 나타내는 듯하다. 여백의 여러 곳에 쓰여 있는 제발은 작가와 화암의 친구들이 쓴 것으로 화암의 방랑생활과 뛰어난 검술에 대해 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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