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관련 시

蘭皐 金炳淵(난고 김병연). 入金剛(입금강) 금강산에 들어가며

산곡 2023. 8. 29. 06:54

蘭皐 金炳淵(난고 김병연).   入金剛(입금강) 금강산에 들어가며

 

 

書爲自髮劒斜陽(서위자발검사양)

글공부하다가 허옇게 되고 검술 배우다가 늙으니

 

天地無窮一限長(천지무궁일한장)

천지는 끝이 없는데 한가지 한은 길기만 하구나

 

痛飮長安紅十斗(종음장안홍십두)

서울의 붉은 술 열 말을 진탕 마시고 나서

 

秋風蓑笠入金剛(추풍하립입금강)

가을바람 불어오니 도롱이와 삿갓 쓰고

금강산에 들어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