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象村 申欽(상촌 신흠). 世故 2(세고 2) 세상 일

象村 申欽(상촌 신흠).   世故 2(세고 2) 세상 일  天意終何似(천의종하사) 하늘의 뜻은 마침내 어떻게 할까 孤臣抱至寃(고신포지원)외로운 신하 깊은 원한 안고 사노라. 古今時或變(고금시혹변) 고금 시사가 때때로 변하여도 宇宙理長存(우주리장존)우주 이치 언제나 그대로 있도다. 耻作侯鯖護(치작후청호)후정의 호 되는 건 부끄럽고 休論骨相翻(휴론골상번)골상 험한 우번도 논하지 말아라. 香燈秋夜靜(향등추야정) 향등 아래 가을밤 고요한데 隱几正忘言(은궤정망언) 궤에 기대 바야흐로 말조차 잊는다

상촌 신흠(1566) 2024.10.14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題天敏軸(제천민축) 천민의 시축에 쓰다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題天敏軸(제천민축) 천민의 시축에 쓰다 病暑林齋苦日長(병서임재고일장)더위를 먹어 숲 속 집에서도 긴 낮이 괴로워 葛巾蒲扇汗流漿(갈건포선한류장)갈건을 쓰고 부들부채를 부쳐도 땀이 줄줄 흘러내리네 逢僧細打曹溪話(봉승세타조계화)승려를 만나 산사 이야기를 자세히 나누니 斗覺山風入袖涼(두각산풍입수량)문득 산바람이 소매 속으로 서늘하게 들어오는 것을 깨닫네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水調詞(수조사) 수조사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水調詞(수조사) 수조사 水精簾箔捲秋河(수정렴박권추하)은하수 별빛 아래 수정 주렴을 걷으니 陳陳微涼透碧紗(진진마량투벽사)조금 서늘한 기운이 끊임없이 비단 창으로 스며드네 忽覺有香來暗裏(홀각유향래암리)문득 어둠 속에서 향기가 밀려드는 것을 느끼니 月明池上白蕖花(월명지상백거화)달 밝은 연못가에 흰 연꽃이 피었겠구나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東岡屋成喜題(동강옥성희제) 동강의 집이 다 지어지자 기뻐서 쓰다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東岡屋成喜題(동강옥성희제)동강의 집이 다 지어지자 기뻐서 쓰다 早年爲客落塵煙(조년위객락진연)젊은 나이에 나그네 되어 티끌세상에 떨어져서 弄盡人間萬劫綠(롱진인간만겁록)인간 세상에서 지극히 오랜 세월의 인연을 남김없이 즐겼네 頭白歸來江上臥(두백귀래강상와)머리가 허옇게 되어 돌아와 강가에 누워 있으니 一天風月造無邊(일천풍월조무변)온 하늘에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이 끝없이 넉넉하네

簡易 崔岦(간이 최립). 松風亭翻歌(송풍정번가) 송풍정에서 노래를 지어 부르다

簡易 崔岦(간이 최립).  松風亭翻歌(송풍정번가)송풍정에서 노래를 지어 부르다 人言山上小亭好(인언산상소정호)사람들은 말하네 산 위의 작은 정자가 좋을 때는 雪月之時煙雨中(설월지시연우중)눈 위에 달빛 비치거나 안개비 내릴 때라고 太守前身陶處士(태수전신처사)태수는 전생에 도홍경 처사 였는지 誅茅摠爲愛松風(주모총위애송풍)솔바람 좋아해서 띠 다 베어내고 정자를 지었네

蓀谷 李達 (손곡 이달). 平沙曉月(평사효월) 새벽달 모래사장

蓀谷 李達 (손곡 이달).   平沙曉月(평사효월) 새벽달 모래사장 山月照溪沙(산월조계사)개울의 모래위에 산에 뜬달 비추고 曙色明如素(서색명여소)날새는 빛 밝히니 흰 비단 같구나 不復有人行(불부유인행)다니는 사람 한사람도 없으니 獨有聯拳鷺(독유련권로)외다리 해오라기만 홀로 서 있구나

작가 : 유숙(劉淑). 아호 : 혜산(蕙山). 제목 : 호응간적(豪鷹看翟)

작가 : 유숙(劉淑)아호 : 혜산(蕙山)제목 : 호응간적(豪鷹看翟) 언제 : 19세기 재료 : 족자 비단에 담채규격 : 87.4 x 30.6 cm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유숙은 산수. 인물. 영모. 화훼에 두루 능한 화원으로 자는 선영(善永). 야군(野君) 이며. 호는 혜산(蕙山)이다. 오늘날 전래된 작품도 많은 편에 속하며. 황공망(黃公望). 예운림(倪雲林) 법을 익혀 南宗畵風 의 그림을 그렸다. 그는 風俗畵와 道釋人物畵 는 물론 肖像畵 에도 뛰어난 솜씨를 보였다. 호응간적은 그가 영모에 있어서 뛰어났음을 살필수 있는 작품이다. 왼쪽 상단에서 시작되어 오른쪽 하단으로 완만히 늘어진 덩굴이 감긴 고목이 물골(沒骨)로 그려졌고. 아래를 노려보는 매의 모습은 자세의 자연스러움과 표현의 사실적인 묘사..

한국고전명화 2024.10.14

작가 : 조옹(趙雍). 제목 : 준마도(駿馬圖)

작가 : 조옹(趙雍)제목 : 준마도(駿馬圖) 언제 : 元재료 : 족자 비단에 채색규격 : 186 x 106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중국에서 마화(馬畵)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어 춘추전국(春秋戰國)시대에 이미 그 예가 보이며. 당대의 조패(曹覇). 한간(韓幹)에 이르러는 전례없는 성황을 이루었다. 북송의 이공린(李公麟)까지 사실적인 마화의 발전은 최고도에 달했으나. 남송 때는 쇠퇴하였고. 원대초 복고주의 풍조하에서 부활하였다가 원 이후에는 다시 쇠퇴하였다. 원대의 말그림은 조맹부(趙孟頫)에 의해 유행되었고. 그의 아들 조옹과 손자 조인(趙麟)에 의해 계승되었다. 조옹의 화풍은 자연히 부친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마화는 특히 그러하였다. 이 작품은 매우 세밀한 필치로 강가의 나무 아래에서 노니..

카테고리 없음 2024.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