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365) 108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史述九章 8(독사술구장 8) 사기를 읽고 나서 지은 시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史述九章 8(독사술구장 8)사기를 읽고 나서 지은 시魯二儒(노2유) :  易代隨時(역대수시),왕조(王朝)가 수시로 바뀌니迷變則愚(미변즉우)。변화를 알지 못함은 어리석다고 하였네.介介若人(개개약인),강직한 노(魯) 땅의 두 선비는特為貞夫(특위정부)。덕이 출중하고 꿋꿋한 장부였다네.德不百年(덕불백년),덕을 쌓은 지 백 년이 못 되니汙我詩書(오아시서)。성현의 시서(詩書)를 더럽히는 것이라 하였네.逝然不顧(서연불고),결의하며 뒤돌아보지 않고被褐幽居(피갈유거)。거친 베옷 입고 숨어 살았다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史述九章 7(독사술구장 7) 사기를 읽고 나서 지은 시. 韓非(한비)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史述九章 7(독사술구장 7)사기를 읽고 나서 지은 시.   韓非(한비) 豐狐隱穴(풍호은혈),풍성한 털을 가진 여우는 깊은 굴속에 숨어 있어도以文自殘(이문자잔)。아름다운 털 때문에 스스로를 손상시키게 된다네.君子失時(군자실시),군자가 때를 놓치면白首抱關(백수포관)。머리가 허옇게 세도록 관문(關門)이나 지킨다네.巧行居災(교행거재),교묘한 행동은 재앙에 처하기 쉽고忮辯召患(기변소환)。거스르는 언변은 환란을 불러온다네.哀矣韓生(애의한생),슬프다 한비(韓非)여,竟死《說難》(경사)。결국 으로 인하여 목숨을 잃었구나.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史述九章 6(독사술구장 6) 屈賈(굴가) : 굴원(屈原)과 가의(賈宜)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史述九章  6(독사술구장  6)屈賈(굴가)  :  굴원(屈原)과 가의(賈宜) 進德修業(진덕수업),도덕(道德)에 힘쓰고 학업을 닦는 것은將以及時(장이급시)。장차 때가 오면 세상 위해 일하려는 것이네.如彼稷契(여피직설),순임금 때 후직(后稷)과 설(契)과 같은 이들孰不願之(숙불원지)?누가 그들을 원하지 않았겠는가?嗟乎二賢(차호이현),아아, 굴원(屈原)과 가의(賈宜) 두 현자(賢者)는逢世多疑(봉세다의)。의심 많은 세상을 만났네.候瞻寫誌(후첨사지),굴원은 정첨윤(鄭詹尹)에게 점을 보며 자신의 뜻을 토로했고感鵩獻辭(감복헌사)。가의(賈宜)는 느끼는 바가 있어 복조부(服烏賦)를 지었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史述九章 5(독사술구장 5)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史述九章 5(독사술구장 5)七十二弟子(72제자)  :   恂恂舞雩(순순무우),공손히 무우(舞雩)에서 수업 받은 공자의 제자들은莫曰匪賢(막왈비현)。현자(賢者)가 아닌 사람이 없었다네.俱映日月(구영일월),모두 해와 달처럼 빛났으니共餐至言(공찬지언)。함께 지극한 말씀 깨달았다네.慟由才難(통유재난),공자는 인재를 얻기 어려움에 애통해하였고感為情牽(감위정견)。마음은 제자들의 정에 이끌렸다네.回也早夭(회야조요),안회(顔回)는 일찍 죽었으나賜獨長年(사독장년)。오직 자공(子貢)만은 장수했다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史述九章 4(독사술구장 4) 程杵(정저) : 정영(程嬰)과 공손저구(公孫杵臼)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史述九章 4(독사술구장 4)程杵(정저) : 정영(程嬰)과 공손저구(公孫杵臼) 遺生良難(유생양난),살아남는 일이 참으로 어려운 일이니士為知己(사위지기)。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을 수 있다네.望義如歸(망의여귀),의(義)를 위해 죽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니允伊二子(윤이이자)。두 사람은 참으로 훌륭하였네.程生揮劍(정생휘검),정영(程嬰)이 검을 들어 죽은 것은懼茲餘恥(구자여치)。부끄러움이 남아 두려워서였다네.令德永聞(영덕영문),아름다운 덕 영원토록 전해지고百代見紀(백대현기)。백대(百代)에 이르도록 기록되어 남으리라.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史述九章 3(독사술구장 3) 管鮑(관포) : 관중(管仲)과 포숙(鮑叔)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史述九章 3(독사술구장 3)管鮑(관포) : 관중(管仲)과 포숙(鮑叔) 知人未易(지이미이),사람을 알아보기는 쉽지 않으며相知實難(상지실난)。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기는 실로 어렵다네.淡美初交(담미초교),군자의 사귐은 담박하여야 아름다우며利乖歲寒(이괴세한)。이익이 어긋나도 변함이 없는 것이네.管生稱心(관생칭심),관중(管仲)이 만족스러우면鮑叔必安(포숙필안)。포숙(鮑叔)도 마음이 편했다네.奇情雙亮(기정쌍량)보기 드문 우정 서로를 빛나게 하니令名俱完(영명구완)。높은 명성이 영원히 전해오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史述九章 2(독사술구장 2) 箕子(기자)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史述九章  2(독사술구장 2)箕子(기자) 去鄉之感(거향지감)고향을 떠나는 심정 猶有遲遲(유유지지)。오히려 주저함이 있었네.矧伊代謝(신이대사),하물며 나라가 바뀌었으니 보이는 것 觸物皆非(촉물개비)。모두 예전 같지 않았네.哀哀箕子(애애기자),애달픈 기자여, 雲胡能夷(운호능이)!어찌 마음을 평정시킬 수 있었겠는가!狡童之歌(교동지가),교동(狡童)의 노래 淒矣其悲(처의기비)。처량하고 슬프구나.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史述九章 1 (독사술구장 1) 夷齊(이제) : 伯夷(백이)와 숙제(叔齊).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史述九章 1 (독사술구장 1)夷齊(이제)  :  伯夷(백이)와 숙제(叔齊). 二子讓國(이자양국),두 아들은 나라를 양보하고相將海隅(상장해우)。서로 이끌고 바닷가로 달아났네.天人革命(천인혁명),하늘과 백성의 뜻에 따라 혁명을 일으키자絕景窮居(절영궁거)。자취를 감추고 외진 곳에서 살았다네采薇高歌(채미고가),고사리 캐며 높이 노래 부르고慨想黃虞(개상황우)。개탄하며 황제와 순임금을 생각하였네.貞風淩俗(정풍릉속),곧은 지조는 세속을 초월해爰感懦夫(완감나부)。겁 많은 자를 감동시키누나.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飲酒 20(음주 20) 술을 마시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飲酒 20(음주 20) 술을 마시다  羲農去我久 (희농거아구)伏羲(복희)와 神農(신농) 시절 오래되어擧世少復眞 (거세소부진)온 세상에 참됨 되찾는 사람 적구나汲汲魯中叟 (급급노중수)魯(노)나라 노인 바쁘게 애써彌縫使其淳 (미봉사기순)세상을 바로잡아 순박하게 만들려 했네鳳鳥雖不至 (봉조수부지)봉황새 비록 오직 않았으나禮樂暫得新 (예악잠득신)禮樂(예악)은 잠시 새로워졌다네洙泗輟微響 (수사철미향)洙泗(수사) 지방에서 심오한 말씀 끊어지고漂流逮狂秦 (표류체광진)세월은 흘러 미친 秦(진)나라에 이르렀네詩書復何罪 (시서부하죄)詩經(시경)과 書經(서경)은 또 무슨 죄가 있기에一朝成灰塵 (일조성회진)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변했던가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飲酒 19(음주 19) 을 마시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飲酒  19(음주  19) 을 마시다  疇昔苦長飢(주석고장기)지난 날 오랜 굶주림에 시달린 끝에 投耒去學仕(투뢰거학사)쟁기를 내던지고 벼슬살이에 나섰다.將養不得節(장양부득절)그래도 가족들을 부양하기 부족하여, 凍餒固纏己(동뇌고전기)춥고 배고픔이 나를 붙어 다녔네.是時向立年(시시향입년)삼십에 가까운 나이였는데 志意多所恥(지의다소치)마음속에는 부끄러움 많았네遂盡介然分(수진개연분)기어코 변치 않는 내 본분을 다하고자, 拂衣歸田里(불의귀전리)벼슬을 버리고 전원으로 돌아왔네.冉冉星氣流(염염성기류)천천히 별 따라 세월이 흘러서 亭亭復一紀(정정부일기)어언간 또 12년이 지났네.世路廓悠悠(세로곽유유) 세상의 길은 아득히 넓어楊朱所以止(양주소이지)양주(楊朱)처럼 길 몰라 망설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