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유(王維). 斤竹嶺(근죽령) 근죽 고개에서 왕유(王維). 斤竹嶺(근죽령) 근죽 고개에서 檀欒映空曲(단란영공곡) : 밋밋한 대숲, 빈 개울 굽이에 비치고 靑翠漾漣漪(청취양련의) : 산빛은 푸르고 잔물결 출렁거린다. 暗入商山路(암입상산노) : 어두워져 상산의 길로 접어드니 樵人不可知(초인부가지) : 나뭇꾼마저도 알아볼 수 없으리라. 03) 마힐 왕유(699) 2023.04.03
왕유(王維). 茱萸沜(수유반) 수유나무 물가에서 왕유(王維). 茱萸沜(수유반) 수유나무 물가에서 結實紅且綠(결실홍차녹) : 맺힌 열매 붉기도 하고 푸르기도 한데 復如花更開(복여화경개) : 게다가 꽃들이 다시 핀 듯 하여라. 山中倘留客(산중당류객) : 산 속에 만약 손님 머물게 한다 置此茱萸杯(치차수유배) : 이 수유나무 아래에 술상을 차리리라. 03) 마힐 왕유(699) 2023.03.28
왕유(王維). 宮槐陌(궁괴백) 홰나무 길 왕유(王維). 宮槐陌(궁괴백) 홰나무 길 仄徑蔭宮槐(측경음궁괴) : 비스듬한 길에 홰나무 그늘져 있는데 幽陰多綠苔(유음다녹태) : 그윽하고 어둑한 길에 푸른 이끼 많구나. 應門但迎掃(응문단영소) : 문지기야, 손님 맞을 길 쓸어두어라 畏有山僧來(외유산승내) : 행여나 산에 계신 스님 올 것 같구나. 03) 마힐 왕유(699) 2023.03.21
왕유(王維). 班婕妤 3 (반첩여 3)반첩여 (한 성제 의 후궁) 왕유(王維). 班婕妤 3 (반첩여 3) 반첩여 (한 성제 의 후궁) 恠來粧閣閉(괴래장각폐) : 이상하구나, 누각이 닫혀있구나 朝下不相迎(조하불상영) : 조회 마치고 돌아와도 마중 나오지 않는구나 總向春園裏(총향춘원리) : 모두가 봄동산 안을 향하여 花間笑語聲(화간소어성) : 꽃나무 속에서 웃고 이야기 하는 소리뿐이로구나 03) 마힐 왕유(699) 2023.03.14
왕유(王維). 班婕妤 2(반첩여 2) 한 성제 의 후궁 왕유(王維). 班婕妤 2(반첩여 2) 한 성제 의 후궁 宮殿生秋草(궁전생추초) : 궁전에 가을 풀만 자리고 君王恩幸疎(군왕은행소) : 임금의 사랑은 멀어져만 간다. 那堪聞鳳吹(나감문봉취) : 어찌 견디나, 들리는 피리소리 門外度金輿(문외도금여) : 문 밖으로는 금수레가 지나간다. 03) 마힐 왕유(699) 2023.03.07
왕유(王維). 班婕妤 1(반첩여 1) (한 성제 의 후궁) 왕유(王維). 班婕妤 1(반첩여 1) (한 성제 의 후궁) 玉窓螢影度(옥창형영도) : 옥창에 반딧불 지니가고 金殿人聲絶(금전인성절) : 황금 궁전에는 말소리 끊겼다. 秋夜守羅幃(추야수나위) : 가을밤에 비단 휘장 지키는데 孤燈耿明滅(고등경명멸) : 외로운 등불, 불빛만 명멸한다. 03) 마힐 왕유(699) 2023.03.01
왕유(王維). 紅牡丹(홍모란) 붉은 모란꽃 왕유(王維). 紅牡丹(홍모란) 붉은 모란꽃 綠艶閒且靜(녹염한차정) : 초록의 요염한 잎이 한가하고 고요한데 紅衣淺復深(홍의천복심) : 붉은 옷, 꽃송이가 옅다가 다시 짙어진다. 花心愁欲斷(화심수욕단) : 꽃의 마음 시름겨워 애간장 끊어지는데 春色豈知心(춘색개지심) : 저물어가는 봄빛이 어찌 그 마음 알아줄까. 03) 마힐 왕유(699) 2023.02.22
왕유(王維). 左掖梨花(좌액리화) 좌액 앞의 배나무꽃 왕유(王維). 左掖梨花(좌액리화) 좌액 앞의 배나무꽃 閒灑堦邊草(한쇄계변초) : 배곷 섬돌 가 풀에 한가롭게 떨어져 輕隨箔外風(경수박외풍) : 밖 바람에 가벼이 발쪽으로 다가간다. 黃鶯弄不足(황앵농부족) : 노란 꾀꼬리 희롱하다 부족하여 嗛入未央宮(겸입미앙궁) : 꽃잎을 입에 물고 미앙궁으로 들어간다. 03) 마힐 왕유(699) 2023.02.16
왕유(王維). 雜詩三首 3 (잡시삼수 3) 왕유(王維). 雜詩三首 3 (잡시삼수 3) 已見寒梅發(이견한매발), 이미 한매도 피어 나고 復聞啼鳥聲(복문제조성)。 다시 새 우는 소리도 들려오네. 心心視春草(심심시춘초), 근심스러운 마음으로 봄풀 보다가 畏向階前生(외향옥계생)。 계단 위로 자랄까 두려워한다오. 03) 마힐 왕유(699) 2023.02.08
왕유(王維). 雜詩三首 2 (잡시삼수 2) 잡시 왕유(王維). 雜詩三首 2 (잡시삼수 2) 잡시 君自故鄉來(군자고향래), 그대는 고향에서 오셨으니 應知故鄉事(응지고향사)。 응당 고향 일을 아시겠네 來日綺窗前(내일기창전), 오시던 날 창 앞의 寒梅着花未(한매착화미)。 매화엔 꽃이 피었는지요 03) 마힐 왕유(699) 2023.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