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芙蓉(김부용). 贈浿妓百年春(증패기백년춘)평양기생 백년춘 에게 金芙蓉(김부용). 贈浿妓百年春(증패기백년춘) 평양기생 백년춘 에게 遲日鶯啼小杏陰(지일앵제소행음) 꾀꼬리는 해종일 살구나무숲에서 지저귀는데 佳人悄坐繡簾深(가인초좌수렴심) 가인은 수놓은 발 깊숙이 다소곳 앉았구나 願取春風無限柳(원취춘풍무한류) 끝없이 뻗은 버드나무에 봄바람을 가져다가 絲絲綰結百年心(사사관결백년심) 백년 굳은 마음 가지가지 마다 맺고파라 05) 운초 김부용(여) 1813) 2023.07.10
金芙蓉(김부용). 浮碧樓宴遊 應諸使君口號韻 2首(부벽루연유 응제사군구호운 2) 金芙蓉(김부용). 浮碧樓宴遊 應諸使君口號韻 2首 (부벽루연유 응제사군구호운 2) 부벽루 잔치 놀음에서 여러 산군들이 입으로 부른 운에 맞추어. 渢渢仙惡動高樓(풍풍선악동고루) 은은한 신선 음악 높은 누각 울리고 散入東風碧水頭(산입동풍벽수두) 살랑살랑 봄바람 푸른 물가로 불어오네 漁子亦知淸興未(어자역지청흥미) 어부들도 끝없이 흐르는 풍악소리를 白銀灘上久停舟(백은탄상구정주) 흰 물결 여울 위에 배 멈춘 채 듣고 있네 05) 운초 김부용(여) 1813) 2023.07.02
金芙蓉(김부용). 浮碧樓宴遊 應諸使君口號韻 1(부벽루연유 응제사군구호운 1) 金芙蓉(김부용). 浮碧樓宴遊 應諸使君口號韻 1 (부벽루연유 응제사군구호운 1) 부벽루 잔치 놀음에서 여러 산군들이 입으로 부른 운에 맞추어 冠蓋聊翩擁畵樓(관개요편옹화루) 수레 덮개 나부끼며 단청 누각 에워싸고 少年爭擲錦纏頭(소년쟁척금전두) 젊은 놈팽이들 다투어 전두 던지네 遙看細柳東西岸(요간세류동서안) 멀리 물가에 실버들 아득하게 보이고 盡是遊人載笛舟(진시유인재적주) 떠있는 배에서 풍악소리 들리누나 05) 운초 김부용(여) 1813) 2023.06.25
金芙蓉 (김부용). 山行時値久旱(산행시치구한) 산행하다가 오랜 가뭄을 생각하며 金芙蓉 (김부용). 山行時値久旱(산행시치구한) 산행하다가 오랜 가뭄을 생각하며 東風行到綠楊灣(동풍행도녹양만) 봄바람이 푸른 버들 골짜기에 불어오니 重疊春山碧四環(중첩춘산벽사환) 겹겹 봄산에는 사방이 푸르르네 峯上飛泉千仞磵(봉상비천천인간) 봉우리 위에서 날아 떨어지는 샘물은 천길 물줄기 願成霖雨灑人間(원성림우쇄인간) 사흘 장맛비처럼 세상을 적셔주었으면 05) 운초 김부용(여) 1813) 2023.06.17
金芙蓉(김부용). 芙蓉堂 3(부용당 3) 金芙蓉(김부용). 芙蓉堂 3(부용당 3) 淸歌一曲海天賖(청가일곡해천사) 맑은 노래 한 곡조 바다 하늘에 내려 주시니 十二紅欄泛月華(십이홍란범월화) 열두 구비 붉은 난간에 달빛이 출렁이네 雲母屛頭銀燭下(운모병두은촉하) 운모병풍 은촛불 아래 佳人步步出蓮花(가인보보출연화) 가인 걸음 걸음 마다 연꽃이 피어나네 05) 운초 김부용(여) 1813) 2023.06.10
金芙蓉(김부용). 芙蓉堂 2(부용당 2) 金芙蓉(김부용). 芙蓉堂 2(부용당 2) 朝起芙蓉宿雨滋(조기부용숙우자) 아침에 보니 연꽃은 밤새 내린 비에 더 많아지고 乍晴高館燕差池(사청고관연차지) 잠깐 비 개인 고관엔 제비가 오락가락 灑落珠璣千萬顆(쇄락주기천만과) 맑디 맑은 물방울 천만 알 微風傾瀉碧琉璃(미풍경사벽유리) 살랑 바람에 푸른 유리 위로 떨어지네 05) 운초 김부용(여) 1813) 2023.06.02
金芙蓉(김부용). 芙蓉堂 1(부용당 1) 金芙蓉(김부용). 芙蓉堂 1(부용당 1) 蓮花蓮葉覆紅欄(연화연엽부홍란) 연꽃 연잎은 붉은 난간 뒤엎고 綺閣依然泛木蘭(기각의연범목란) 비단 누각에 여전히 목란배 떠있네 潑潑遊魚偏戱劇(발발유어편희극) 펄펄 뛰는 물고기 有時跳上綠荷盤(유시도상녹하반) 때론 푸른 연잎위로 뛰어 오르네 05) 운초 김부용(여) 1813) 2023.05.25
金芙蓉(김부용). 巫山落火(무산낙화)무산에서 불꽃놀이를 구경하고 金芙蓉(김부용). 巫山落火(무산낙화) 무산에서 불꽃놀이를 구경하고 十二巫山黯淡中(십이무산암담중) 무산 열두개 봉우리 어두컴컴하다가 琉璃萬頃忽飜紅(유리만경홀번홍) 유리 같이 너른 바다 홀연 붉게 뒤집히네 火箭一時衝射急(화전일시충사급) 불화살을 일시에 사정없이 쏘아대니 如將灰燼水晶宮(여장회신수정궁) 수정궁이 모두 불타 없어 지겠네 05) 운초 김부용(여) 1813) 2023.05.17
金芙蓉(김부용). 昇仙橋下(승선교하)승선교 아래 金芙蓉(김부용). 昇仙橋下(승선교하)승선교 아래 魯瑟灘邊石竇幽(노슬탄변석두유) 노슬탄 물가에 으슥한 돌구멍에 中安玉佛俯淸流(중안옥불부청류) 모신 옥부처 맑은 시냇물 굽어보내 江心墮折終哀訴(강심타절종애소) 강물에 던져져 깨어져 끝내 애달픈 하소연 하니 法力纔能獲一牛(법력재능획일우) 법력으로 겨우 소 한 마리 찾았다네 05) 운초 김부용(여) 1813) 2023.05.10
金芙蓉(김부용). 香山途中(향산도중) 묘향산 가는 길에 金芙蓉(김부용). 香山途中(향산도중) 묘향산 가는 길에 桃花馬上石榴裙(도화마상석류군) 도화마 위에 기생들 태우고 一路繁華四使君(일노번화사사군) 번화한 큰길에 네 분의 사군들 행차하시네 未入仙區心已醉(미입선구심이취) 신선의 땅 들어서기도 전에 벌써 취해 碧雲蒼樹窅難分(벽운창수요난분) 푸른 구름 푸른 숲 구분하기 어렵구나 05) 운초 김부용(여) 1813) 2023.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