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芙蓉(김부용). 昇仙橋下(승선교하)승선교 아래 金芙蓉(김부용). 昇仙橋下(승선교하)승선교 아래 魯瑟灘邊石竇幽(노슬탄변석두유) 노슬탄 물가에 으슥한 돌구멍에 中安玉佛俯淸流(중안옥불부청류) 모신 옥부처 맑은 시냇물 굽어보내 江心墮折終哀訴(강심타절종애소) 강물에 던져져 깨어져 끝내 애달픈 하소연 하니 法力纔能獲一牛(법력재능획일우) 법력으로 겨우 소 한 마리 찾았다네 05) 운초 김부용(여) 1813) 2023.05.10
金芙蓉(김부용). 香山途中(향산도중) 묘향산 가는 길에 金芙蓉(김부용). 香山途中(향산도중) 묘향산 가는 길에 桃花馬上石榴裙(도화마상석류군) 도화마 위에 기생들 태우고 一路繁華四使君(일노번화사사군) 번화한 큰길에 네 분의 사군들 행차하시네 未入仙區心已醉(미입선구심이취) 신선의 땅 들어서기도 전에 벌써 취해 碧雲蒼樹窅難分(벽운창수요난분) 푸른 구름 푸른 숲 구분하기 어렵구나 05) 운초 김부용(여) 1813) 2023.05.03
金芙蓉(김부용). 望美軒(망미헌)평북 영변부 동헌을 망미헌 이라함 金芙蓉(김부용). 望美軒(망미헌) 평북 영변부 동헌을 망미헌 이라함 都護營門夕照曛(도호영문석조훈) 도호부 영문에 해가 저무니 關河秋色上羅裙(관하추색상라군) 관하의 가을빛 비단 치마에 어리네 聊知夜夜朝天夢(료지야야조천몽) 한양 계시는 님 밤마다 그리운 꿈 應繞長安日下雲(응요장안일하운) 저 구름은 한양을 돌아 내려오는 구름이겠지 05) 운초 김부용(여) 1813) 2023.04.26
金芙蓉(김부용). 無盡臺价川(무진대개천) 개천군 무진대 金芙蓉(김부용). 無盡臺价川(무진대개천) 개천군 무진대 秋湖十里繞羣巒(추호십리요군만) 가을 호수 십리를 에워싼 봉우리들 一曲淸歌倚彩欄(일곡청가의채란) 한 곡조 맑은 노래 부르며 난간에 기대어 섰네 浩浩臺前流去水(호호대전유거수) 넘실넘실 누대 앞 흘러가는 냇물은 終歸大海作波欄(종귀대해작파란) 큰 바다에 이르면 파도를 만들겠지 05) 운초 김부용(여) 1813) 2023.04.19
金芙蓉(김부용). 登降仙樓(등강선루) 강선루에 올라 金芙蓉(김부용). 登降仙樓(등강선루) 강선루에 올라 巫山黃葉送殘秋(무산황엽송잔추) 무산의 누런 단풍 늦가을을 떠나보내고 把酒臨風十二樓(파주임풍십이루) 십이루에서 취해 바람을 받네 萬斛閒愁都潑雪(만곡한수도발설) 만 섬이나 되는 시름 눈처럼 날려버려도 碧天如水楚雲浮(벽천여수초운부) 물처럼 푸른 하늘엔 구름만 떠도네 05) 운초 김부용(여) 1813) 2023.04.12
金芙蓉(김부용). 香楓洞口(향풍동구)향풍동 입구에서 金芙蓉(김부용). 香楓洞口(향풍동구) 향풍동 입구에서 絶壑陰森古岸崩(절학음삼고안붕) 막힌 골짜기 그늘진 숲에 오래된 언덕은 무너져 撑空浮碧玉層層(탱공부벽옥층층) 허공에 의지해 옥돌은 층층이 쌓였네 林間有路三分石(림간유노삼분석) 숲으로 난 길에는 셋 중 하나가 돌이고 洞裡逢人一半僧(동리봉인일반승) 마을에서 만나는 사람은 둘 중 하나가 스님이네 05) 운초 김부용(여) 1813) 2023.04.04
金芙蓉(김부용). 甲戌春(갑술춘) 金芙蓉(김부용). 甲戌春(갑술춘) 白雲峯下望西南(백운봉하망서남) 백운봉 아래 서남쪽을 바라보니 流水蒼松鷺數三(유수창송로수삼) 흐르는 시냇가 푸른 소나무엔 백로 몇 마리 征馬蕭蕭催上路(정마소소최상노) 먼길 떠나는 말은 길을 재촉 하는데 斜陽一抹遠山舍(사양일말원산사) 저녁빛 조금 남아 먼산 집들 비추네 05) 운초 김부용(여) 1813) 2023.03.29
金芙蓉(김부용). 杏花村(행화촌) 金芙蓉(김부용). 杏花村(행화촌) 輕舟一葉泊平沙(경주일엽박평사) 일엽편주 모래벌에 대니 流水靑山進士家(유수청산진사가) 청산유수가 모두 진사의 집이구나 未到村中名已好(미도촌중명이호) 마을에 이르기도 전에 이름부터 좋아 東風紅落滿庭花(동풍홍낙만정화) 봄바람에 떨어진 붉은 꽃잎 뜨락에 가득하네 05) 운초 김부용(여) 1813) 2023.03.22
金芙蓉(김부용). 餘春(여춘) 봄을 보내고 金芙蓉(김부용). 餘春(여춘) 봄을 보내고 芳郊前夜餞春回(방교전야전춘회) 어젯밤 꽃 핀 야외에서 봄을 보내고 돌아와 不耐深愁强杷杯(불내심수강파배) 깊은 시름 견딜 수 없어 술잔 들었네 獨有榴花紅一樹(독유류화홍일수) 꽃 붉은 석류나무 한 그루 있어 時看蜂蝶度墻來(시간봉접도장래) 때때로 벌나비 담장 넘어 찾아드네 05) 운초 김부용(여) 1813) 2023.03.15
金芙蓉(김부용). 道中有懷(도중유회) 金芙蓉(김부용). 道中有懷(도중유회) 柳絮飛時別柳京(유서비시별유경) 버들 개지 날릴 때 평양을 이별하고 松花落後過松營(송화낙후과송영) 송화 진 뒤 송경을 지나누나 飛花落絮雖飄蕩(비화낙서수표탕) 흩날리는 꽃 잎과 버들 솜 猶勝浮生日遠征(유승부생일원정) 날마다 먼길 떠나는 나보다 낫구나 05) 운초 김부용(여) 1813) 2023.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