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추강 남효온(1492) 76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經泰封王故都 1(경태봉왕고도 1) 태봉왕의 옛 도읍을 지나며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經泰封王故都 1(경태봉왕고도 1) 태봉왕의 옛 도읍을 지나며 泰封躍馬遺地(태봉약마유지) 태봉왕이 말달리던 옛 자취가 남아 있는 터 千古腥風猶鳴(천고성풍유명) 오랜 세월 피비린내 나는 바람이 여전히 소리를 내네 莽莽大野蓑草(망망대야사초) 넓은 들판에는 잡초만 무성한데 一聲小管凄淸(일송소관처청) 한 곡조 피리소리 가 쓸쓸하면서도 맑네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幸州高繼倫家農談 2(행주고계륜가농담 2) 행주의 고계륜 집에서 농사를 이야기 하다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幸州高繼倫家農談 2(행주고계륜가농담 2) 행주의 고계륜 집에서 농사를 이야기 하다 林逋縮頭願(임포축두원) 임포처럼 고개를 움츠리길 원하니 平生湖海情(평생호해정) 한평생 대자연을 그리는 뜻이네 終朝滯白酒(종조체백주) 아침 내내 백주를 마시는데 桑吐錦鳩鳴(상통금구명) 뽕나무 숲에서 산비둘기 우는 소리 들리네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江西寒食(강서한식) 강서의 한식날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江西寒食(강서한식) 강서의 한식날 天陰籬外夕煙生(천음리외석연생) : 흐린날 울타리 밖 저녁 연기 피어오르고 寒食東風野水明(한식동풍야수명) : 한식날 봄바람 불고 들판에 흐르는 물은 맑다. 無限滿船商客語(무한만선상객어) : 무한히 계속되는 배에 가득한 상인들 이야기 ​ 柳花時節故鄕情(유화시절고향정) : 버들꽃 피는 시절에 그리운 고향의 마음이어라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江西寒食(강서한식) 강서의 한식날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江西寒食(강서한식) 강서의 한식날 天陰籬外夕煙生(천음리외석연생) : 흐린날 울타리 밖 저녁 연기 피어오르고 寒食東風野水明(한식동풍야수명) : 한식날 봄바람 불고 들판에 흐르는 물은 맑다. 無限滿船商客語(무한만선상객어) : 무한히 계속되는 배에 가득한 상인들 이야기 柳花時節故鄕情(유화시절고향정) : 버들꽃 피는 시절에 그리운 고향의 마음이어라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夢安子挺(몽안자정) 안자정을 꿈에 보다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夢安子挺(몽안자정) 안자정을 꿈에 보다 邯鄲一夢暮山前(감단일몽모산전) : 저물어 가는 산 앞에서 꾼 한바탕 꿈 ​ 魂與魄逢是偶然(혼여백봉시우연) : 혼백이 만난 것이, 곧 우연일런가 ​ 細雨半夜春寂寞(세우반야춘적막) : 보슬비 내리는 밤, 봄은 적막한데 ​ 杏花無數落金錢(행화무수낙금전) : 살구꽃은 무수히 금가루처럼 떨어진다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長興偶吟 21( 우음 21) 장흥에서 언뜻 떠올라 읊다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長興偶吟 21( 우음 21) 장흥에서 언뜻 떠올라 읊다 唐世無能識志和(당세무능식지화) 당나라 시대에 능히 은인 장지화를 아는사람 없었고 呂巖流落袖靑蛇(여암유락수청사) 선인 여암은 타향살이하며 보검인 청사검 을 소매 속에 숨겼네 神仙本是蹭蹬客(신선본시층등객) 신선이란 본디 뜻을 이루지 못한 나그네이건만 人道貪生鄙術家(인도탐생비술가) 사람들은 목숨이나 탐내는 천한 재주를 지닌 자라고 하네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長興偶吟 19( 우음 19) 장흥에서 언뜻 떠올라 읊다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長興偶吟 19( 우음 19) 장흥에서 언뜻 떠올라 읊다 江村處處多相似(강촌처처다상사) 강 마을 곳곳마다 그 모습 비슷한데 蘆荻花飛白勝綿(로적화비백승면) 갈대와 물억새 꽃이 날리니 솜보다 더 희네 樂與山翁抛一世(락여산옹포일세) 즐거이 산골에 사는 늙은이와 함께 온 세상 다 버리고 餘生今付鼎中天(여생금부정중천) 남을 생애를 이제부터 신선 세계에 맡기리라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長興偶吟 20( 우음 20) 장흥에서 언뜻 떠올라 읊다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長興偶吟 20( 우음 20) 장흥에서 언뜻 떠올라 읊다 微凉推暑行州城(미량추서행주성) 조금 서늘한 기운이 더위를 밀어내는 행주성 江艸茫茫十里平(강초망망십리평) 강풀은 아득히 멀리 십 리에 펼쳐져 있네 安得古人連膝坐(안득고인연슬좌) 어찌 오랜 친구와 무릎 맞대고 앉아 一船明月載同行(일선명월재동행) 배에 한가득 밝은 달을 싣고 함께 갈수 있을까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長興偶吟 18( 우음 18) 장흥에서 언뜻 떠올라 읊다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長興偶吟 18( 우음 18) 장흥에서 언뜻 떠올라 읊다 八月風高黃葉飛(팔월풍고황엽비) 8월이라 높은 곳에서 바람 부니 누런 잎 날리고 立船漁父衰布衣(입선어부쇠포의) 배 위에 서있는 어부는 베옷을 싸매네 呼童命酌蒲城酒(호동명작포성주) 아이 불러서는 포성주 를 따르게 하고 手撥寒灰雙鱖肥(수발한회쌍궐비) 불이 꺼진 재를 뒤적이니 살찐 쏘가리 두 마리가 나오네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長興偶吟 17 ( 우음 17) 장흥에서 언뜻 떠올라 읊다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長興偶吟 17 ( 우음 17) 장흥에서 언뜻 떠올라 읊다 黃河淸在一千春(황하청재일천춘) 황하는 천년이 지나야 맑고 깨끗해지니 丘壑漁樵聖主恩(구학어초성주은) 언덕과 골짜기의 어부와 나무꾼도 성군의 은혜를 입었네 誰復身謀暟四皓(수복신모개사호) 누가 다시 자기 몸만 돌본다고 상산사호를 비웃을까 漢家天子賴而存(한가천자뢰이존) 한나라 황제가 이들 덕분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