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강 남효온(1492)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長興偶吟 19( 우음 19) 장흥에서 언뜻 떠올라 읊다

산곡 2023. 11. 29. 08:26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長興偶吟 19( 우음 19)

장흥에서 언뜻 떠올라 읊다

         

江村處處多相似(강촌처처다상사)

강 마을 곳곳마다 그 모습 비슷한데    

 

蘆荻花飛白勝綿(로적화비백승면)

갈대와 물억새 꽃이 날리니 솜보다 더 희네  

 

樂與山翁抛一世(락여산옹포일세)

즐거이 산골에 사는 늙은이와 함께 온 세상 다 버리고  

 

餘生今付鼎中天(여생금부정중천)

남을 생애를 이제부터 신선 세계에 맡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