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강 남효온(1492)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長興偶吟 21( 우음 21) 장흥에서 언뜻 떠올라 읊다

산곡 2023. 12. 7. 09:01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長興偶吟 21( 우음 21)

장흥에서 언뜻 떠올라 읊다

 

 

唐世無能識志和(당세무능식지화)

당나라 시대에 능히 은인 장지화를 아는사람 없었고

 

呂巖流落袖靑蛇(여암유락수청사)

선인 여암은 타향살이하며 보검인 청사검 을 소매 속에 숨겼네

 

神仙本是蹭蹬客(신선본시층등객)

신선이란 본디 뜻을 이루지 못한 나그네이건만

 

人道貪生鄙術家(인도탐생비술가)

사람들은 목숨이나 탐내는 천한 재주를 지닌 자라고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