澤堂 李植( 택당 이식). 秋述二章 2(추술이장 2) 가을에 지은 시 凍死如霜竹(동사여상죽) : 서리 맞은 대나무처럼 얼어 죽고飢死如枯松(기사여고송) : 마른 소나무처럼 굶어 죽어도士有溝壑志(사유구학지) : 선비라면 구렁텅이에 빠질 생각도 있으니安可辭固窮(안가사고궁) : 어떻게 곤궁한 환경을 사양할 수 있으리오.古來聖人徒(고내성인도) : 옛날부터 성인을 따르던 사람들은一瓢傲萬鍾(일표오만종) : 한 표주박의 물로써 만종의 봉록 무시하고而我撫空懷(이아무공회) : 나는 빈 가슴 속을 쓸어내리며分甘守愚憃(분감수우창) : 분수 달게 여기며 바보처럼 지낸다.荒年困糊口(황년곤호구) : 흉년에 호구지책도 어려운데啜菽無懽悰(철숙무환종) : 콩죽으로도 기쁘게 해드릴 길이 없도다.至樂詎能尋(지낙거능심) : 지극한 즐거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