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小林道中(소림도중) 작은숲길 걷다가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小林道中(소림도중) 작은숲길 걷다가 天風鐘聲近僧家(천풍종성근승가) 바람에 경쇠 소리 승가가 가까운데 翠雨雙飛水見沙(취우쌍비수견사) 한쌍 비취 나는 물가 모래가 보인다 殘雪欲明烟欲暗(잔설요명연용암) 잔설은 밝아지고 안개 연기 어둑하니 却疑深處有梅花(각의심처유매화) 도리어 깊은 곳에 매화 있나 의심하네 71) 창강 김택영(1850) 2023.04.10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悼亡詩(도망시) 아내의 죽음을 애도하는 남편의시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悼亡詩(도망시) 아내의 죽음을 애도하는 남편의시 欄干屋角曳銀漢(난간옥각예은한) 집 귀퉁이 난간에 은하수가 걸려있고 蟋蟀哀吟怨夜霜(실솔애음원야상) 귀뚜라미 슬피 울며 서리를 원망하네 忽似有人窗外至(홀사유인창외지) 홀련 히 어떤사람 창밖에 와 있는 듯 西風脫葉佩鏘鏘(서풍탈엽패장장) 서풍에 지는 낙엽 패옥소리 울림인지 71) 창강 김택영(1850) 2023.04.03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嫦娥洗面出瑤宮(상아세면출요궁) 姮娥(항아)님 얼굴 씻고 월궁에서 나오고서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嫦娥洗面出瑤宮(상아세면출요궁) 姮娥(항아)님 얼굴 씻고 월궁에서 나오고서 嫦娥洗面出瑤宮(상아세면출요궁) 姮娥(항아)님 얼굴 씻고 월궁에서 나오고서 幾杆鐘聲幾陣風(기간종성기진풍) 몇 번의 종이 치고 몇 차례 바람 부네 倚徧欄干淸不寐(의편란간청불매) 난간에 기대어서 맑은 밤에 잠못 드니 一身湯沐露華中(일신탕목로화중) 온 몸이 이슬로 목욕을 한 듯하네 71) 창강 김택영(1850) 2023.03.28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聞義兵將安重根 報國讎事(문의병장안중근 보국수사) 3수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聞義兵將安重根 報國讎事 (문의병장안중근 보국수사) 3수 의병장 안중근 나라의 원수를 갚은 일을 듣고 從古何甞國不亡(종고하상국불망) 예부터 어찌 일찍이 망하지 않는 나라가 있겠는가 纖兒一例壞金湯(섬아일례괴금탕) 하가같이 소인배 놈들이 금성탕지(金城湯池)를 무너뜨렸지 但令得此撐天手(단령득차탱천수) 하늘을 떠받칠수 있는 솜씨로 해서 却是亡時也有光(각시망시야유광) 망한 이때에 의거(義擧)의 빛을 발하게 했도다 71) 창강 김택영(1850) 2023.03.21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聞義兵將安重根 報國讎事 (문의병장안중근 보국수사) 2수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聞義兵將安重根 報國讎事 (문의병장안중근 보국수사) 2수 의병장 안중근 나라의 원수를 갚은 일을 듣고 海蔘港裏鶻摩空(해삼항리골마공) 블라디보스토크 항구 하늘에 송골매가 맴돌더니 哈爾濱頭霹火紅(합이빈두벽화홍) 하얼빈역 앞에서 붉은 벼락 터트렸네 多少六洲豪健客(다소륙주호건객) 얼마나 많은 육대주 호걸들이 一時匙箸落秋風(일시시저락추풍) 가을 바람에 일시에 수저를 떨어뜨렸으리라 71) 창강 김택영(1850) 2023.03.14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聞義兵將安重根 報國讎事 1 (문의병장안중근 보국수사 1)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聞義兵將安重根 報國讎事 1 (문의병장안중근 보국수사 1) 의병장 안중근 나라의 원수를 갚은 일을 듣고 平安壯士目雙張(평안장사목쌍장) 평안도의 한 장사가 두눈을 부릅뜨고 快殺邦讎似殺羊(쾌살방수사살양) 통쾌하게 나라 원수 양 죽이듯 죽였다네 未死得聞消息好(미사득문소식호) 죽지 않고 이 좋은 소식들 듣게 되니 狂歌亂舞菊花傍(광가란무국화방) 국화꽃 곁에서 미친 듯이 춤추고 노래하네 71) 창강 김택영(1850) 2023.03.07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感中國義兵事(감중국의병사) 중국 의병의 일에 감격하여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感中國義兵事(감중국의병사) 중국 의병의 일에 감격하여 武昌城裏一聲雷(무창성리일성뢰) : 무창성 안에서 한 큰 천둥소리 倏然層陰盪八垓(숙연층음탕팔해) : 홀연히 겹겹한 그늘을 팔방으로 씻었구나 三百年間天帝醉(삼백년간천제취) : 삼백년을 취해있던 황제의 꿈을 可憐今日始醒來(가련금일시성래) : 가련하다, 오늘에야 비로소 깨어났다니 71) 창강 김택영(1850) 2023.03.01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九日發船作 2(구일발선작 2) 구일 배타고 떠나며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九日發船作 2(구일발선작 2) 구일 배타고 떠나며 東來殺氣肆陰奸(동래살기사음간) : 동쪽의 살벌한 기운 방자하고 어둡고 간사하니 謀國何人濟此艱(모국하인제차간) : 나라를 위하여 어느 누가 이 어려움을 건져주리오 落日浮雲千里色(낙일부운천리색) : 지는 해 뜬 구름이 천리에 가득하니 幾回回首望三山(기회회수망삼산) : 몇 번이나 머리 돌려 삼각산을 바라보았던가 71) 창강 김택영(1850) 2023.02.21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九日發船作 1(구일발선작 1) 구일 배타고 떠나며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九日發船作 1(구일발선작 1) 구일 배타고 떠나며 沸流城外水如藍(비류성외수여람) : 비류성 밖 물은 쪽빛 같이 곱고 萬里風來興正酣(만리풍래흥정감) : 만리 불어오는 바람에 흥에 젖는다 誰謂火輪獰舶子(수위화륜영박자) : 누가 화륜선을 사나운 배라고 했는가 解裝文士向江南(해장문사향강남) : 짐을 풀고 문사는 강남을 향해가노 71) 창강 김택영(1850) 2023.02.15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庭中卽事(정중즉사)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庭中卽事(정중즉사) 盆池折藕漫橫斜(분지절우만횡사) 작은 못엔 연뿌리 꺾여 어지러이 비꼈으니 怊悵仙香一夢賒(초창선향일몽사) 슬프게도 신선의 향기 한 꿈에 멀어졌네 向晩西風無着處(향만서풍무착처) 저물녘 서풍은 정처없이 就墻吹綻等閑花(취장취탄등한화) 담장에 불어와 무심한 꽃 피게 하네 71) 창강 김택영(1850) 2023.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