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창강 김택영(1850) 55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臨 津 2(임 진 2)임진 나루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臨 津 2(임 진 2)임진 나루 荒蘆折葦雪漫漫(황로절위설만만) 황량하고 꺾인 갈대 위에 눈 가득 내렸는데 時有驚鷗起一團(시규경구기일단) 놀란 갈매기 떼 때때로 날아 오르네 江上茅柴濃碧酒(강상모시농벽주) 강가엔 짙은 술 거르니 行人爭買壓新寒(행인쟁매압신한) 행인들 다투어 사 마시며 첫추위 이기네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臨 津 1(임 진 1)임진 나루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臨 津 1(임 진 1)임진 나루 寒日蒼黃掛樹梢(한일창황괘수초) 차가운 해 급하게 나뭇가지 끝에 걸렸고 沙邊人立語蕭蕭(사변인립어소소) 모래 가엔 사람들 서서 시끌벅적 이야기 나누네 潮痕三丈泥如海(좃흔삼장니여해) 세 길 조수 흔적에 진흙은 바다 같은데 正有空船側作橋(정유공선측작교) 정히 빈 배 있어 곁으로 다리를 놓았네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聞黃梅泉殉信作 3(문황매천순신작 3)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聞黃梅泉殉信作 3(문황매천순신작 3) 황매천이 순국했다는 소식을 듣고 짓다 茅家處士鼠年哀(모가처사서년애) 모옥의 처사 쥐 띠 해에 슬퍼하여 曾乞荊川染筆來(증걸형천염필래) 일찍이 형천의 붓 빌어왔었지 今日文成君不見(금일문성군불견) 오늘 글이 이루어져도 그대 보지 못하니 秋風吹死硯山苔(추풍취사연산태) 가을바람 불어 연산의 이끼 마르게 하네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聞黃梅泉殉信作 3(문황매천순신작 3)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聞黃梅泉殉信作 3(문황매천순신작 3) 황매천이 순국했다는 소식을 듣고 짓다 茅家處士鼠年哀(모가처사서년애) 모옥의 처사 쥐 띠 해에 슬퍼하여 曾乞荊川染筆來(증걸형천염필래) 일찍이 형천의 붓 빌어왔었지 今日文成君不見(금일문성군불견) 오늘 글이 이루어져도 그대 보지 못하니 秋風吹死硯山苔(추풍취사연산태) 가을바람 불어 연산의 이끼 마르게 하네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聞黃梅泉殉信作 2(문황매천순신작 2)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聞黃梅泉殉信作 2(문황매천순신작 2) 황매천이 순국했다는 소식을 듣고 짓다 詞垣誰復是眞才(사원수부시진재) 사원에 누가 다시 참재주 있느냐 璧月無光斗柄摧(벽월무광두병최) 구슬 달은 빛이 없고 북두자리 꺾였네 知否賞音人獨在(지부상음인독재) 마음 아는 사람 홀로 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靑楓江畔望魂來(청풍강반망혼래) 푸른 단풍 강 언덕에 혼령 다시 오기를 바라네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聞黃梅泉殉信作 1(문황매천순신작 1)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聞黃梅泉殉信作 1(문황매천순신작 1) 황매천이 순국했다는 소식을 듣고 짓다 麥秀歌終引酖巵(맥수가종인짐치) 맥수 노래 마치고 독 술잔 끌어당기니 五更風雨泣山魑(오경풍우읍산리) 새벽 비바람에 산도깨비 우네 誰知素定胸中義(수지소정흉중의) 누가 본디 정해져 있는 마음속 의리를 알랴 已在嘐嘐十咏時(이재교교십영시) 이미 큰 뜻이 열 가지 읊을 때에 있었네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落 葉 1수(낙 엽 1수)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落 葉 1수(낙 엽 1수) 제1수. 雨中葉(우중엽) : 빗속의 낙엽 錦葉凋霜別思盈(금엽조상별사영) 비단 단풍 서리에 떨어져 이별의 사념 가득한데 瀟瀟寒雨打簾旌(소소한우타렴정) 우두둑 차가운 비 주렴을 때리네 無端滴到秋心處(무단적도추심처) 까닭없이 빗방울 가을 깊은 곳에 이르러 共作回風滿院聲(공작회풍마원성) 함께 돌개바람 일으켜 뜰 가득 소리 내네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聞 雁 (문안)기러기 소리를 듣다.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聞 雁 (문안)기러기 소리를 듣다. 明河初灩別書堂(명하초염별서당) 은하 처음 일렁일 적에 서당을 나섰는데 錦水邊山驛路長(금수변산역로장) 금강 지나 변산 가는 길 아득히 멀고 멀다. 鴻雁後飛過我去(홍안후비과아거) 기러기 뒤에서 날아 앞질러 지나가니 秋風秋雨滿江鄕(추풍추우만강향) 가을바람 가을비가 강 마을에 가득하네.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孤泛方乘興(고범방승흥)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孤泛方乘興(고범방승흥) 외로운 뱃놀이에 흥을 타다가 孤泛方乘興(고범방승흥) 외로운 뱃놀이에 흥을 타다가 中流忽却還(중류홀각환) 도중에 홀연히 되돌아 왔네 夕陽回首處(석양회수처) 머리 돌려 지는 해를 바라보니 無限說江山(무한설강산) 강산을 말하기가 끝이 없다네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義妓歌 3수(의기가 3수)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義妓歌 3수(의기가 3수) 논개를 그리는 노래 [제1수] 江水羅桾碧(강수라군벽) 강물은 비단치마처럼 푸르고 江花魂氣遲(강화혼기지) 강 꽃은 혼령이 깃든 듯하네 願收江裏骨(원수강리골) 바라건대 강물 속의 시신을 거두어 千歲傍要離(천세방요리) 천추의 요리 곁에 있게 하리라 [제2수] 孤石春風厲(고석춘풍려) 외로운 바위에는 봄바람이 거세고 荒詞蘚色滋(황사선색자) 황량한 사당에는 이끼가 무성하네 至今江上女(기금강상녀) 지금은 강가의 여인들 照水正蛾眉(조수정아미) 강물에 얼굴 비춰 눈썹을 단장하네 [제3수] 愛娘眞珠舞(애낭진주무) 낭자의 진주무를 사랑하고 愛娘錦纏頭(애낭금전두) 낭자의 금전두를 사랑하네 我來問芳怨(아래문방원) 내 찾아와 꽃다운 한을 묻나니 江水無聲流(강수무성류) 강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