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江 鄭澈(송강 정철). 次韻贈李員外實之 2(차운증이원회실지 2)
차운하여 이원외 실지에게 주다
江水悠悠感逝年(강수유유감서년)
유유히 흐르는 저 강물은 세월과 함께 가니니
白頭勳業愧先賢(백두훈업괴선현)
白頭의 훈업일랑 선현에게 부끄럽구나.
離懷袞袞臨岐日(리회쇠쇠임기일)
갈림길에서 이별의 회포는 더욱 즈른즈른한데
苦淚漼漼發語前(고루최최발어전)
말 하기도 전에 슬픈 눈물 성글성글 맺혔네.
遼左海山歸鳥外(요좌해산귀조외)
요동의 왼쪽 海山은 돌아드는 저 새 밖이요
漢陽城關暮雲邊(한양성관모운변)
한양의 성궐은 저녁 구름 가이려니
今宵恐有還鄕夢(금소공유환향몽)
오늘밤 꿈에 고향으로 돌아갈까 두렵워-
夢裏還鄕倍黯然(몽리환향배암연)
꿈속에 고향으로 돌아가면 그 더욱 슬프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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