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송강 정철(1536)

松江 鄭澈(송강 정철). 次韻贈李員外實之 2(차운증이원회실지 2) 차운하여 이원외 실지에게 주다

산곡 2025. 1. 17. 08:00

松江 鄭澈(송강 정철).   次韻贈李員外實之 2(차운증이원회실지 2)

차운하여 이원외 실지에게 주다

 

江水悠悠感逝年(강수유유감서년)

유유히 흐르는 저 강물은 세월과 함께 가니니

白頭勳業愧先賢(백두훈업괴선현)

白頭의 훈업일랑 선현에게 부끄럽구나.

離懷袞袞臨岐日(리회쇠쇠임기일)

갈림길에서 이별의 회포는 더욱 즈른즈른한데

苦淚漼漼發語前(고루최최발어전)

말 하기도 전에 슬픈 눈물 성글성글 맺혔네.

遼左海山歸鳥外(요좌해산귀조외)

요동의 왼쪽 海山은 돌아드는 저 새 밖이요

漢陽城關暮雲邊(한양성관모운변)

한양의 성궐은 저녁 구름 가이려니

今宵恐有還鄕夢(금소공유환향몽)

오늘밤 꿈에 고향으로 돌아갈까 두렵워-

夢裏還鄕倍黯然(몽리환향배암연)

꿈속에 고향으로 돌아가면 그 더욱 슬프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