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史 金正喜(추사 김정희). 果寓村舍(과우촌사)과천에초가집
寒女縣西擁病居(한여현서옹병거)
한녀라 고을 서쪽 병을 끼고 사노라니
溪聲徹夜甚淸虛(계성철야심청허)
밤을 새는 시내 소리 몹시도 청허하네
羸牛劣馬橋前路(리우렬마교전로)
다리 앞 한길가의 여윈 소랑 조랑말은
畫科蒼茫也屬渠(화과창망야속거)
창망한 그림 재료 저 들의 차지로군
兩山靑綠夾晴開(양산청녹협청개)
양쪽 산 파릇파릇 갠 날 끼고 트였는데
村氣泥醺盡野獃(촌기니훈진야애)
마을 기운 무더워라 모두가 흐리멍텅
不覺平生牛後耻(불각평생우후치)
우후의 부끄럼을 평생에 모르는 듯
城中日日販柴廻(성중일일판시회)
성안에 가 날마다 땔감 팔고 돌아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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