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史 金正喜(추사 김정희). 用元曉故事曇病在腨又戲續示曇
(용원효고사담병재천우희속시담)
담 병이 장딴지에 있기에 원효 고사를 쓰고 또 장난으로 적어서 담에게 보이다
四百四病無是病(사백사병무시병)
사백 네 가지 병에 이 병은 없거니와
八十毒草無渠藥(팔십독초무거약)
팔십 가지 독초에도 저놈의 약은 없도다.
可是今日拭瘡紙(가시금일식창지)
도리어 오늘날에 부럼 닦은 종이에는
金剛三昧經的的(금강삼매경적적)
금강의 삼매경이 뚜렷이 적혀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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