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응물(737)

韋應物(위응물). 賦得暮雨送李冑(부득모우송리주)

산곡 2023. 8. 3. 06:57

韋應物(위응물).    賦得暮雨送李冑(부득모우송리주)

 

楚江微雨里(초강미우리)

초 땅을 지나는 장강은 이슬비 속에 흐르고

建業暮鍾時(건업모종시)

건업에는 저녁 종소리 울릴 때네

漠漠帆來重(막막범래중)

아득히 멀리 돗단배 느릿느릿 다가오고

冥冥鳥去遲(명명조거지)

날 어두워지니 새들도 더디게 날아가네

海門深不見(해문탐불견)

바다 입구는 깊숙이 있어 보이지 않는데

浦樹遠含滋(포수원함자)

멀리 포구의 숲은 물기를 머금었네

相送情無限 상송정무한)

그대 보내는 정은 끝이 없으니

沾襟比散絲(점금차산사)

옷깃을 적시는 눈물은 흩뿌리는 빗물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