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명화

작가 : 주신(周臣). 제목 : 인물도(人物圖) 부분

산곡 2024. 6. 13. 19:21

 

작가 : 주신(周臣)

아호 : 동촌(東村)

제목 : 인물도(人物圖) 부분

언제 : 明

재료 : 두루마리 비단에 수묵담채

규격 : 32.9 x 843.9 cm

소장 : 호놀룰루 아카데미 미술관

 

해설 : 거리의 거지, 중. 마술사. 장사아치 들의 기괴하고 거친 모습을 그려낸 이 작품은 중국 회화사상 보기 드문 소재의 인물화이다, 남송대에 구애도(灸艾圖), 시담영희(市擔嬰희)등의 풍속인물화에서 하층계급의 인물을 묘사한 예가 있으나. 원대 이후에는 거의 찾아볼수 없다. 아무런 배경 없이 단지 인물만을 스케치같이 빠른 붓으로 묘사되었지만. 화가의 뛰어난 관찰력을 통해 각 대상의 자세. 표정. 차림새 등의 특징을 약간 과장하여 사실적으로 생생하게 표현하였다. 주신의 발문에 의하면 자기는 이와 같이 처참한 인간상을 그려 세상에 경고한다고 하였다. 원래는 스물 네 장으로 된 화첩 형태였으나. 현재는 두 개의 두루마리로 표구되어. 이 이외의 다른 하나는 클리브랜드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정덕(正德) 병자년의 자제(自題)와 황희수(黃姬水), 장봉익(張鳳翼), 문가(文嘉)의 제찬이 있으나. 회화사의 어떤 저록(著錄)에도 이 작품에 대한 기록은 실려 있지 않다. 이는 문인화나 문기(文氣)있는 작품만을 진정한 그림으로 여겼던 감상자와 수상자들의 태도가 반영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