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명화

작가 : 하창(夏昶). 제목 : 기석수황도(奇石修篁圖)

산곡 2024. 6. 19. 09:37

 

작가 : 하창(夏昶)

아호 : 자재거사(自在居士)

제목 : 기석수황도(奇石修篁圖)

언제 : 明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

규격 : 275.1 x 104.7 cm

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하창은 강소성 곤산 사람으로. 자는 중소(仲昭). 호는 자재거사(自在居士)라고 한다. 사대부 화가인 그는 묵죽을 특히 많이 그렸으며. 명초 왕불의 묵족화 양식을 본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묵죽은 왕불의 묵죽보다 대체로 좀더 자연주의적인 경향이 짙다. 이 그림은 보통 이상으로 큰 작품으로 물가 바위 언덕에 자라는 세 그루의 큰 대나무를 묘사한 것이다. 화면의 오른쪽 아랫부분에는 부드러운 필치로 둥근 언덕을 묘사하였고. 두 그루의 대나무 옆으로는 예리한 갈필로 굴곡이 심한 기석을 극적인 농담 대비로 표현하여. 무성한 대나무잎과 더불어 화면의 초점을 이루게 하였다. 대나무의 마디는 짙은 먹으로 양쪽에 예리한 갈퀴 모양을 한 곡선으로 나타냈는데. 이는 원대 묵죽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기법으로. 명대에 와서 기법의 형식화에 의해 생긴 것으로 생각된다. 무성한 죽엽은 원대 묵죽의 간결한 서예적 표현에 비하여 훨씬 자연의 모습에 가깝다. 기석수황 이란 제목에 이어. 화가의 낙관이 있고. 청 황실 수장인이 여러 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