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명화

작가 : 운수평(惲壽平). 제목 : 모란도(牡丹圖)

산곡 2023. 11. 25. 10:10

작가 : 운수평(惲壽平)

아호 : 남전(南田). 백운외사(白雲外史)

제목 : 모란도(牡丹圖)

언제 : 明(1668년)

재료 : 화첩 비단에 설채

규격 : 41 x 28.8 cm

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청초 정통파 화가 여섯 명 가운데 유일한 화훼화가(花卉畵家)인 운수평은 초명(初名)이 격(格)이고, 자는 수평(壽平) 호는 남전(南田). 백운외사(白雲外史). 동원초의(東園草衣) 등이라 하였다. 그림을 그릴 때 대강의 윤곽을 그린 다음 색칠에 들어가나. 물감으로 직접 그림을 그리는 몰골화법으로 정미(精美)하고 묘절(妙絶)한 화훼화를 잘 그린 운수평은 처음에는 산수화를 그렸으나 친구인 왕휘의 산수화를 따를 수 없어 화훼화로 전공을 바꾸게 되었다고 한다. 그의 화훼화풍의 특징은 서희(徐熙)의 몰골법을 따른 점. 사생(寫生)을 주로 하면서 절지(折枝)가 많게 하고 배경으로 산수경을 전혀 그리지 않은점. 설색(設色)이 아담한점. 필묵이 유담천진(幽膽天眞)한 점 등이라 하겠다. 55세에 그린 이 모란도는 8폭으로 된 화책 중의 한폭인데 서희의 화법과 출신지인 상주의 전통적인 화훼초충화법을 따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그의 화훼화법은 사생화훼파로 불리는 상주파(常州派)의 기본화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