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명화

작가 : 윤두서(尹斗緖). 제목 : 자화상(自畵像) 외

산곡 2023. 7. 17. 11:25

 

작가 : 윤두서(尹斗緖)

아호 : 공재(恭齋)

제목 : 자화상(自畵像)

언제 : 17세기 후반

재료 : 종이에 수묵담채

규격 : 38.5 x 20.5 cm

소장 : 한국 개인

 

해설 : 조선시대에는 화가의 자화상이 극히 드물다. 공재(恭齋) 윤두서의 이 자화상과. 강세황(姜世晃)의 소품 <자화상> 정도가 전해질 뿐이다. 이 작품은 윤두서가 자기를 곧바로 정시(正視) 하는 마음 자세로. 정신을 쏟아 사실의 진수를 표현한 것이다. 아마도 눈앞에 거울을 가져다 놓고. 평상시의 자기 자신을 응시하는 오랜 모색의 기간을 거친. 작품이었으리라는 짐작이 간다. 사색하는 선비가 자신의 모습을 뚫어지게 응시한다는 것 자체가. 곧 다름아닌 인생을 성찰하는 철학이기도 한 것이다. 터럭 한 올도 소홀히 하지 않는 정기가 깃든 선묘(線描)에서. 사실을 초월한 인간 본연의 윤두서의 모습이 부딪쳐 오는 느낌을 준다.

 

 

작가 : 윤두서(尹斗緖)

아호 : 공재(恭齋)

제목 : 노승도(老僧圖)

언제 : 17세기 후반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

규격 : 57.5 x 37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윤두서는 시인 윤선도(尹善道)의 증손뻘 되는 선비화가(士人畵家)로서, 산수. 인물 그림에 두루 능했다. 그의 자화상에서 보이는 정기(精氣) 넘치는 사실의 추구는. 그의 작가적인 자세였으며. 당시의 지식인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노승도>는 <자화상> 과는 대조적인 상념적 작품이긴 하지만. 속세를 떠난 고승(高僧)의 표정에 한국적인 기골이 우러나와 있다. 가사 주름과 자락 단장 등에는 특히 그의 원숙한 용묵(用墨) 용필(用筆)의 솜씨가 주저없이 발휘되어 있다. 대체로 윤두서의 그림은 산수건 인물이건 간에 중국 명대(明代) 의 원체화풍(院體畵風)이 짙게 배어 있다. 윤두서의 자는 효언(孝彦)이며. 종애(鐘厓) 라는 별호를 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