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고전명화

작가 : 작가미상. 제목 : 남만인교역도(南蠻人交易圖)

산곡 2023. 9. 6. 07:11

 

작가 : 작가미상

제목 : 남만인교역도(南蠻人交易圖)

언제 : 모모야마 시대

재료 : 병풍 종이에 글지설채

규격 : 156 x 334.5 cm

소장 : 궁내청

 

해설 : <남만인교역도> 병풍은. 모모야마(桃山) 시대 후반에서 에도(江戶)시대 초기 에 걸쳐서 유행한 풍속화의 특수한 분야로서. 당시 내항(來航)한 남만인(남쪽에서온 포를투칼인)의 진귀한 복장과 풍모. 풍습 등을 화재(畵材)로 한 것이다. 현재 전해 내려오는 것이 수십 쌍이나 되어. 당시의 남만인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았나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그림의 왼쪽 폭에는 입항한 남만선(南蠻船) 이 크게 그려져 있고 짐을 내리는 모습도 함께 묘사되어 있다. 오른쪽 폭에는 상륙한 남만인의 일행이 남만사(南巒寺)를 향해 항구의 거리를 행렬을 지어 걸어가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이 그림은 이와 같은 경관구성(景觀構成)을 취하는. “남만병풍” 중에서도 가장 오래 된 화풍을 보이는 작품이다. 배의 형태와 포르투갈인 상인. 그리고 승려의 복장 등이 정확히 묘사 되어 있어 문화사적 자료로서도 귀중한 것이다.

여러가지의 형태로 배에서 일하는 승무원들의 모양을 원근법을 이용하여. 전후 관계가 알기 쉽게 묘사되어 있다. 이 병풍은 본래 이에야스(家康)가 슨푸(駿府) 근처의 사원에 기진(寄進)한 것을 메이지(明治)기에 토쿠가와 가에서 황실에 바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