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명화

작가 : 탕이분(湯貽汾). 제목 : 조설도(嘲雪圖)

산곡 2023. 3. 23. 12:28

 

작가 : 탕이분(湯貽汾)

아호 : 우생(雨生).

제목 : 조설도(嘲雪圖)

언제 : 1819년

재료 : 두루마리 종이에 담채

규격 : 30.9 x 108.1 cm

소장 : 징회당문고

 

해설 : 탕이분은 자를 약의(若儀). 호를 우생(雨生). 죽옹(粥翁)등이라 하였다. 평생을 군인으로 보냈으나. 타고난 성품이 비범하여 천문. 지리와 백가(百家)의 학문에 두루 조예가 깊었을 뿐 아니라 시문과 서화에 뛰어났으며. 거문고. 격검(擊劍). 퉁소에 이르기 까지 능淪舊?않은 것이 없었다. 산수화를 잘 그렸고. 매화는 신운이 넘친다는 말을 들었다. 화훼는 간결하고 깨끗하였다. 가끔 그리는 창송(蒼松)과 고백(古柏)도 예스러우면서도 묵기(墨氣)가 넘쳤다. 41세에 그린 이 조설도는 영구관사(靈丘官舍)에서 그린 것인데 그림의 왼쪽 위 반은 긴 제발로 메웠다. 또 뒤에도 몇 사람의 후발이 붙었다. 흰 눈이 온 누리에 가득 내린. 하늘에도 땅에도 흰 눈이 가득한 아침에. 동자 한명이 눈을 쓸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화의에 잠겨 있는 자신을 그린 듯한 이 그림은 맑고 고아한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