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梅窓(이매창). 惜別1-3 (석별1-3)
서로 떨어지기를 서운하게 여김
제1수
東風一夜雨(동풍일야우)
하룻밤 봄바람에 비가오니
柳與梅爭春(유여매쟁춘)
버들과 매화가 봄을 다투네
對此最難堪(대차최난감)
이 좋은때 가장 난감한 것은
樽前惜別人(준전석별인)
잔 잡고 정든님 이별 하는일
제2수
含情還不語(함정환불어)
품은 정 말도 못하고
如夢復如癡(여몽부여치)
꿈 꾸는 듯 바보 마냥
緣綺江南曲(연기강남곡)
거문고 안고 강남곡 타도
無人問所思(무인문소사)
내 심사 묻는 이도 없네
제3수
翠暗籠烟柳(취암농연류)
버들엔 푸르름 끼고
紅迷霧壓花(홍미무압화)
꽃잎도 붉은 안개에 눌려
山歌遙響處(산가요향처)
나무꾼 노래 멀리 메아리 치고
漁笛夕陽斜(어적석양사)
고기잡이 피리소리 석양에 스러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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