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疾止(질지) 병이 낫다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疾止(질지) 병이 낫다 不有疾痛苦(불유질통고) 병으로 아파 보지 않고서야 誰識平居樂(수식평거락) 누가 평상시의 즐거움을 알까 鷄聲與晨光(계성여신광) 닭 울음소리와 아침의 햇빛까지 莫非娛耳目(막비오이목) 귀와 눈을 즐겁게 해주지 않는 게 없네 고산 윤선도(1587) 2022.10.20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臨湍道中(임단도중)임단으로 가는 도중에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臨湍道中(임단도중)임단으로 가는 도중에 暮色千林樹(모색천림수) 날이 저물어 가는 어스레한 빛이 수많은 나무숲에 내리고 秋光一嶂楓(추광일장풍) 가을빛이 온 산의 단풍잎에 번졌네 江煙橫遠抹(장연횡월말) 멀리 가로지르며 지나가는 강 안개 속에 夕雨下濛濛(석우하몽몽) 저녁 비가 부슬부슬 내리네 고산 윤선도(1587) 2022.10.09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 暮投廣津村偶吟(모투광진촌우음)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 暮投廣津村偶吟(모투광진촌우음) 날 저물어 광나루 시골집에서 머물며 언뜻 떠올라 읋다 淨洗蘿萺菜(정세라모채) 무를 깨끗이 씻어 나물로 무치고 爛煮土蓮羮(란자토련갱) 푸짐하게 토란국을 끓였네 猶言無饌物(유언무찬물) 반찬이 없다고 얘기하지만 深感主人情(심감주인정) 주인의 정이 깊이 느껴지네 고산 윤선도(1587) 2022.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