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 윤선도(1587)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 暮投廣津村偶吟(모투광진촌우음)

산곡 2022. 10. 8. 15:58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   暮投廣津村偶吟(모투광진촌우음)

날 저물어 광나루 시골집에서 머물며 언뜻 떠올라 읋다

 

 

淨洗蘿萺菜(정세라모채)

무를 깨끗이 씻어 나물로 무치고

 

爛煮土蓮羮(란자토련갱)

푸짐하게 토란국을 끓였네

 

猶言無饌物(유언무찬물)

반찬이 없다고 얘기하지만

 

深感主人情(심감주인정)

주인의 정이 깊이 느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