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道傳. 詠梅 2首(영매 2수) [1수] 久別一相見(구별일상견) 오랜 세월 이별했다 이제 와 보니 草草著緇衣(초초저치의) 거무튀튀 거칠어 졌구나 但知風味在(단지풍미재) 풍미가 있으면 그만이지 莫問容顔非(막문용안지) 옛 고고한 모습 아니라고 묻지 말자 [2수] 樓玉製衣裳(누옥제의상) 옥을 가늘게 누벼 맑은 옷 짓고 啜氷養性靈(철빙양성령) 얼음 마시며 청촛한 넋 길렀네 年年帶霜雪(연년대상설) 해마다 눈서리 속에서 꽃을 피우니 不識韶光榮(불식소광영) 봄의 영화는 알지도 못하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