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보우선사(1301) 41

普愚(보우선사). 斷巖(단암) 낭떠러지

普愚(보우선사). 斷巖(단암) 낭떠러지 路隔靑山斷世緣(노격청산단세연) : 청산에 길 막혀 끊어진 세상 인연 亦無佛祖到門前(역무불조도문전) : 문 앞에 이르는 부처와 조사도 없다. 含花百鳥絶來往(함화백조절래왕) : 꽃 머금은 새들 왕래함도 없는데 但祝名君一炷煙(단축명군일주연) : 다만 군주에게 올리는 한 줄기 향불이여.

普愚(보우선사). 伴雲(반운) 구름을 친구하여

普愚(보우선사). 伴雲(반운) 구름을 친구하여 善和於上亦和下(선화어상역화하) : 위와 잘 어울리면 아래와도 잘 어울려 卷舒行藏閑且雅(권서행장한차아) : 걷고 펴고 가고 머뭄이 한가하고 우아하다. 大布無邊細無間(대포무변세무간) : 끝없이 크게 펼치고 세밀하여 틈이 없어 靑山重疊萬里野(청산중첩만리야) : 청산이 중첩되어 만 리 들판에 늘어서 있다.

普愚禪師(보우선사). 參禪銘 1-3(참선명1-3) 참선명

普愚禪師(보우선사). 參禪銘 1-3(참선명1-3) 참선명 [ 제 1 수 ] 心卽天眞佛(심즉천진불) : 마음이 곧 진실한 부처이니 何勞向外覓(하로향외멱) : 어찌 수고로이 밖에서 찾는가 放下萬事看(방하만사간) : 만사를 버리고 보면 路窮如鐵壁(노궁여철벽) : 길이 다하여 철벽과 같으리라. [ 제 2 수 ] 妄念都滅盡(망념도멸진) : 망녕된 생각 다 없애버리고 盡處還抹却(진처환말각) : 없어진 그 곳마저 지워버린다. 身心如托空(신심여탁공) : 몸과 마음 모두가 허공에 기댄 듯 하니 寂然光達赫(적연광달혁) : 고요한 그 빛이 온통 빛난다. [ 제 3 수 ] 本來面目誰(본래면목수) : 본래의 면목이 누구이던가. 纔擧箭沒石(재거전몰석) : 화살을 날려서 돌을 날린다. 疑團百雜碎(의단백잡쇄) : 의심의 덩어리 산산..

普愚禪師(보우선사). 送珦仙人之江南(송향선인지강남)

普愚禪師(보우선사). 送珦仙人之江南(송향선인지강남) 향선인이 강남으로 감을 전송하며 海東千古月(해동천고월) : 해동에 뜨는 천고의 달 江南萬里天(강남만리천) : 강남땅은 천리나 멀어라. 淸光無彼此(청광무피차) : 맑은 빛이야 이곳저곳 구별 없어 莫認諸方禪(막인제방선) : 여러 지방의 참선이야 생각하지 말라.

普愚禪師(보우선사). 證庵(증암)부처님 진리를 증득한 암자

普愚禪師(보우선사). 證庵(증암)부처님 진리를 증득한 암자 十方無壁落(시방무벽락) : 세상 막힌 벽 하나 없고 四面亦無門(사면역무문) : 사면 어디에도 그러한 문이 없다. 佛祖行不到(불조행부도) : 부처와 스님도 가도 오지 못하는 곳 閑眼臥白雲(한안와백운) : 흰 구름에 누워 한가로이 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