牧隱 李穡(목은 이색). 洞庭晩靄(동정만애) 동정호 저녁 노을 牧隱 李穡(목은 이색). 洞庭晩靄(동정만애) 동정호 저녁 노을 一點君山夕照紅(일점군산석조홍) : 점처럼 작은 한 봉우리 군산에 저녁 노을 붉고 闊呑吳楚勢無窮(활탄오초세무궁) : 오나라와 초나라 땅을를살킨 듯 기세가 끝없도다 長風吹上黃昏月(장풍취상황혼월) : 불어오는 긴 바람이 황혼 녘 달을 불어 올리니 銀濁紗籠暗淡中(은탁사롱암담중) : 은 촟불 비단 등룡 아래에 은은히 비쳐드네 10) 목은 이색(1328) 2023.04.27
牧隱 李穡(목은 이색). 題牧蓭卷(제목암권)목암의 시권에 제하다 牧隱 李穡(목은 이색). 題牧蓭卷(제목암권) 목암의 시권에 제하다 亂山深處路橫斜(란산심처로횡사) : 어지러운 산 깊은 곳에 길은 가로 비껴있고 日暮牛羊自識家(일모우양자식가) : 해가 저무니 소와 염소는 집을 알고 돌아온다 此是老翁眞境界(차시로옹진경계) : 이것이 곧 늙은이의 참 경계인지라 淡煙芳草接天涯(담연방초접천애) : 맑은 연기 꽃다운 풀은 하늘 끝까지 닿았도다 10) 목은 이색(1328) 2023.04.20
牧隱 李穡(목은 이색). 縢王閣圖(등왕각도) 등왕각도 牧隱 李穡(목은 이색). 縢王閣圖(등왕각도) 등왕각도 落霞孤鶩水浮空(락하고목수부공) : 지는 노을에 외로운 따오기, 물은 허공에 떴는데 畫棟飛簾雲雨中(화동비렴운우중) : 화려한 기둥과 날리는 주렴은 비구름 속에 있도다. 當日江神知我否(당일강신지아부) : 그때의 그 강의 신은 나를 아는지 모르는지 何時更借半帆風(하시경차반범풍) : 어느 때 다시 반 돛 바람을 빌려 주려는가. 10) 목은 이색(1328) 2023.04.13
牧隱 李穡(목은 이색). 雨暗江林(우암강림)비 내려 어두운 강 수풀 牧隱 李穡(목은 이색). 雨暗江林(우암강림) 비 내려 어두운 강 수풀 天低山遠樹浮雲(천저산원수부운) : 하늘 낮고 산 멀어 나무 위엔 뜬 구름 政是江天日欲曛(정시강천일욕훈) : 바로 지금 강 위로 날이 저무는구나 虎嘯猿啼愁不盡(호소원제수부진) : 호랑이 소리 원숭이 울음소리에 근심은 끝이 없고 逐臣騷客苦思君(축신소객고사군) : 쫓겨난 신하와 문인들 임금 생각에 마음 괴로워라 10) 목은 이색(1328) 2023.04.06
牧隱 李穡(목은 이색). 復作絶句(부작절구)다시 절구를 짓다 牧隱 李穡(목은 이색). 復作絶句(부작절구) 다시 절구를 짓다 絶壁飛湍雪灑矼(절벽비단설쇄강) : 절벽에 여울물 날고 눈은 다리에 씻는데 氷消春水漲驪江(빙소춘수창려강) : 얼음 녹은 봄물은 여강에 가득 차 넘치는구나 高人獨坐扁舟去(고인독좌편주거) : 고상한 사람 홀로 조각배에 앉아 떠나가니 無數靑山自滿牕(무수청산자만창) : 무수한 푸른 산 스스로 선창에 가득하구나 10) 목은 이색(1328) 2023.03.30
牧隱 李穡(목은 이색). 寄東亭(기동정)동편 정자에 부쳐 牧隱 李穡(목은 이색). 寄東亭(기동정) 동편 정자에 부쳐 春深門巷少經過(춘심문항소경과) : 봄 깊은 골목길 지나는 사람 드물고 桃李花開落又多(도리화개락우다) : 복숭아꽃, 오얏꽃 피고, 떨어지는 것도 많구나. 記得去年亭上坐(기득거년정상좌) : 기억나노니, 작년 정자 위에 와 앉았을 때 一簾疎雨酒生波(일렴소우주생파) : 주렴 사이 성긴 빗방울로 술잔에 파문 인 것을 10) 목은 이색(1328) 2023.03.23
牧隱 李穡(목은 이색). 驪江迷懷(여강미회)여강에서 빠진 마음 牧隱 李穡(목은 이색). 驪江迷懷(여강미회) 여강에서 빠진 마음 天地無涯生有涯(천지무애생유애) : 천지는 끝 없고 인생은 유한 하니 浩然歸志欲何之(호연귀지욕하지) : 호연한 돌아갈 뜻, 어디로 갈까. 驪江一曲山如畵(여강일곡산여화) : 여강 한 구비, 산은 마치 그림 같은데 半似丹靑半似詩(반사단청반사시) : 절반은 단청그림, 또 절반은 시 같구나. 10) 목은 이색(1328) 2023.03.16
牧隱 李穡(목은 이색). 鱺 江(여 강) 牧隱 李穡(목은 이색). 鱺 江(여 강) 不是無錢買小舟(불시무전매소주) : 작은 배 살 돈이 없 것 아니라 飄然直泝漢江流(표연직소한강류) : 표연히 한강 물결 바로 거슬러 오르리라 只怜當戶龍山碧(지령당호룡산벽) : 다만 문 앞에 용산의 푸르름이 사랑스러워 日日呤詩獨倚樓(일일령시독의루) : 날마다 시를 읊으며 홀로 누락에 기대어 10) 목은 이색(1328) 2023.03.10
牧隱 李穡(목은 이색). 紀事(기사) 사실을 적다 牧隱 李穡(목은 이색). 紀事(기사) 사실을 적다 衣鉢誰知海外傳(의발수지해외전) : 누가 법통이 해외에 전해진 것을 알리오 圭齋一語向琅然(규재일어향랑연) : 규재의 한 마디 말씀 낭연했었다 邇來物價皆翔貴(이래물가개상귀) : 그 뒤로 물건 값은 모두 오르는데 獨我文章不眞餞(독아문장불진전) : 다만 내 문장만 정말로 값이 오르지 않도다 10) 목은 이색(1328) 2023.03.03
牧隱 李穡(목은 이색). 在營松廣寺(재영송광사) 牧隱 李穡(목은 이색). 在營松廣寺(재영송광사) 洞府深深隔世塵(동부심심격세진) 골이 깊고 깊어 세속 티 끝 끊겼는데 山僧無事解談眞(산승무사해담진) 스님 무사해 참 도를 말 할 줄 아네. 他年福地尋何處(타년복지심하처) 뒷날 복된 땅 어디서 찾으랴 白石淸溪入夢頻(백석청계입몽빈) 흰 돌 맑은 물 꿈속에 자주 뵈리. 10) 목은 이색(1328) 2023.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