退溪 李滉[퇴계이황]. 春寒[춘한] 이른 봄 추위 退溪 李滉[퇴계이황]. 春寒[춘한] 이른 봄 추위 破屋春寒怯透颸[파옥춘한겁두시] : 허물어진 집에 봄 추위가 꿰뚫고 지날까 두려워 呼兒添火衛形羸[호아청화위형리] : 아이 불러 불을 더해 파리한 몸을 지키네. 抽書靜讀南窓裏[추서정독남창리] : 남쪽 창가에 책을 당겨 조용히 읽으니 有味難名獨自怡[유미난명독자이] : 그 맛 알지 못해도 혼자 스스로 즐기네. 24) 퇴계 이황(1501) 2023.07.21
退溪 李滉[퇴계 이황]. 雙淸堂月夜[쌍청당월야]쌍청당 달 밤 退溪 李滉[퇴계 이황]. 雙淸堂月夜[쌍청당월야] 쌍청당 달 밤 楊柳梧桐院落深[양류오동원락심] : 수양버들 오동잎 뜰에 무성히 떨어지고 夜窓唯有月窺臨[야창유유월규림] : 어두운 창엔 오직 달빛만 비추어 엿보네. 何當淨澈萍池水[하당정철평지수] : 언제나 맑고 깨끗한 부평초 뜬 물처럼 看取氷輪印鏡心[간취빙륜인정심] : 얼음같은 달을 취하여 마음에 비추리라. 24) 퇴계 이황(1501) 2023.07.14
退溪 李滉[퇴계이황]. 次鄭吉元韻[차정길원운]정길원의 운을 차하여. 退溪 李滉[퇴계이황]. 次鄭吉元韻[차정길원운] 정길원의 운을 차하여. 遊騎城南已踏春[유기성남이답춘] : 성 남쪽에 말타고 떠도니 이미 밟고 노는 봄이라 路邊楊柳綠絲新[노변양류록사신] : 길 가의 수양 버들은 새로운 가지마다 푸르구나. 風流藉甚來相別[풍류자심래상별] : 풍류가 깊게 깔렸는데 앞으로 서로 이별하려니 知是能詩谷口人[지시능시곡구인] : 무릇 시에 능한 골짜기 입구 사람임을 알겠구나. 24) 퇴계 이황(1501) 2023.07.04
退溪 李滉[퇴계이황]. 島潭 2 [도담 2] 도담삼봉 退溪 李滉[퇴계이황]. 島潭 2 [도담 2] 도담삼봉 一棹扁舟放碧瀾[일도편주방벽란] : 노 하나뿐인 작은 배로 푸른 물결에 떠나가며 橫穿三島鏡光寒[횡천삼도경광한] : 세 섬을 가로 통과하니 차가운 수면이 빛나네. 泝洄欲盡西崖勝[소회욕진서애승] : 거슬러 올라가 서쪽 언덕 좋은 경치 다 하려니 須傍東邊白玉灣[수방동변백옥만] : 모름지기 동쪽 방면 곁의 물굽이 흰 옥 같구나. 24) 퇴계 이황(1501) 2023.06.27
退溪 李滉[퇴계이황]. 島潭 1 [도담 1]도담삼봉 退溪 李滉[퇴계이황]. 島潭 1 [도담 1] 도담삼봉 何年神物動雲雷[하년신물동운뢰] : 어느 해에 영묘한 물건이 구름과 우뢰 움직여 絶境中間巨石開[절경중간거석개] : 멀리 떨어진 땅 중간에 큰 바위를 늘어놓았네. 萬古不隨波浪去[만고불수파랑거] : 썩 먼 옛적부터 작고 큰 물결 따라 가지 않고 巍然如待使君來[외연여대사군래] : 뛰어나게 높아서 사군이 오길 기다린것 같네. 24) 퇴계 이황(1501) 2023.06.20
退溪 李滉[퇴계 이황]. 湖南卞成溫秀才 5[호남변성온수재 5] 字汝潤[자여윤]來訪[방래]留數日而去[류수일이거]贈別[증별] 退溪 李滉[퇴계 이황]. 湖南卞成溫秀才 5[호남변성온수재 5] 字汝潤[자여윤]來訪[방래]留數日而去[류수일이거]贈別[증별] 호남의 수재 변 성온[자 여윤]이 찾아와 몇 일 머물다 가기에 헤어지며 주다. 風雪尋師十載前[풍설심사십재전] : 눈 바람 속에 스승 찾은 것이 십년 전인데 云何一瓣嘆靡傳[운하일판탄미전] : 무슨 말로 향 피워 쓰러져 탄식하며 알리나. 勸君莫被因循誤[권군막피인순오] : 권하노니 큰 잘못 이어 받아 의지하지 말고 努力須橕上水船[노력수탱상수선] : 노력하여 반드시 강 배 위의 기둥이 되시게. 24) 퇴계 이황(1501) 2023.06.12
退溪 李滉[퇴계 이황]. 湖南卞成溫秀才 4[호남변성온수재4]字汝潤[자여윤]來訪[방래]留數日而去[류수일이거]贈別[증별] 退溪 李滉[퇴계 이황]. 湖南卞成溫秀才 4[호남변성온수재4] 字汝潤[자여윤]來訪[방래]留數日而去[류수일이거]贈別[증별] 호남의 수재 변 성온[자 여윤]이 찾아와 몇 일 머물다 가기에 헤어지며 주다. 江臺寥闊共登臨[강대료활공등림] : 텅비어 넓은 강의 대를 대하여 함께 오르니 俯仰鳶魚感慨深[부앙연어감개심] : 위 아래 솔개와 물고기에 깊은 회포 느끼네. 妙處自應從我得[묘처자응종아득] : 묘한 곳에 절로 응하니 나도 따라 만족하고 晦庵詩句爲君吟[회암시구위군음] : 회암 주희의 시 구절을 그대 위해 읊어주리. 24) 퇴계 이황(1501) 2023.06.04
退溪 李滉[퇴계 이황]. 湖南卞成溫秀才 3[호남변성온수재 3]字汝潤來訪留數日而去贈別 五絶호남의 수재 변 성온[자 여윤]이 찾아와 몇 일 머물다 가기에 헤어지며 주다. 5절 退溪 李滉[퇴계 이황]. 湖南卞成溫秀才 3[호남변성온수재 3] 字汝潤來訪留數日而去贈別 五絶 호남의 수재 변 성온[자 여윤]이 찾아와 몇 일 머물다 가기에 헤어지며 주다. 5절 佳山佳水日徘徊[가산가수일배회] : 아름다운 산과 좋은 물가를 매일 배회해도 仁智吾猶未竭才[인지오유미갈재] : 다만 나는 현자와 지혜의 재능 다하지 못하네. 敢叩師門有何訣[감고사문유하결] : 감히 묻노니 스승 문하에 어떤 비결이 있나 請將餘論賁江臺[청장여론분강대] : 장차 청하노니 천연대에서 나머지를 논하세. 24) 퇴계 이황(1501) 2023.05.27
退溪 李滉[퇴계 이황]. 湖南卞成溫秀才 2[호남변성온수재 2] 字汝潤[자여윤]來訪[방래]留數日而去[류수일이거]贈別[증별] 退溪 李滉[퇴계 이황]. 湖南卞成溫秀才 2[호남변성온수재 2] 字汝潤[자여윤]來訪[방래]留數日而去[류수일이거]贈別[증별] 호남의 수재 변 성온[자 여윤]이 찾아와 몇 일 머물다 가기에 헤어지며 주다. 河西蓬館舊同遊[하서봉관구동유] : 하서는 성균관서 함께 공부하던 친구인데 欻去修文白玉樓[훌거수문백옥루] : 홀연히 글을 연구하다 백옥루로 가버렸네. 今日逢君門下士[금일봉군문하사] : 오늘에야 그대의 선비 제자를 만났으니 話君終夕涕橫流[화군종석체횡류] : 밤새 그와 이야기하니 눈물 뒤엉켜 흐르네. 24) 퇴계 이황(1501) 2023.05.20
退溪 李滉[퇴계 이황]. 湖南卞成溫秀才[호남변성온수재] 1 退溪 李滉[퇴계 이황]. 湖南卞成溫秀才[호남변성온수재] 字汝潤來訪留數日而去贈別五絶(자여윤방래류수일이거류수일이거) 호남의 수재 변 성온[자 여윤]이 찾아와 몇 일 머물다 가기에 헤어지며 주다. 5절 1 절 重逢顔面記茫茫[중봉안면기망망] : 자주 만난 얼굴인데 기억은 아득히 멀고 屈指如今已六霜[굴지여금이륙상] : 이제 가기에 손 꼽아보니 세월 이미 여섯. 千里來尋珍重意[천리래심진중의] : 천 리를 찾아 온 뜻은 진중하고 소중하여 一庭相對萬叢香[일정상대만총향] : 온 뜰에 만 떨기의 향기를 서로 마주하네. 24) 퇴계 이황(1501) 2023.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