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寓 興 1(우 흥 1) 우연히 흥이 나서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寓 興 1(우 흥 1) 우연히 흥이 나서 翳翳樹交陰(예예수교음) 무성하게 자란 나무는 그늘을 드리우고 蒙蒙草覆逕(몽몽초복경) 더북하게 자란 풀은 오솔길을 덮었네 小屋石厓邊(소옥석애변) 돌로 이루어진 언덕 옆에 있는 작은 집 日長人事靜(일장인사정) 낮이 길어도 인기척이 없어 고요하네 49) 청음 김상헌(1570) 2023.09.24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酬白善鳴(수백선명) 선명 백진남의 시에 화답하다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酬白善鳴(수백선명) 선명 백진남의 시에 화답하다 世道任紛薄(세도임분박) 세상의 도의는 저리도 어지럽고 야박한데 吾心還古初(오심환고초) 내 마음은 도리어 태초를 생각하네 靑燈北山下(청등북산하) 북산 푸른 등불 아래서 夜讀漢朝書(야독한조서) 밤에 한 나라의 책을 읽는구나 49) 청음 김상헌(1570) 2023.09.17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松溪雜詠 4(송계잡영 4) 송계에서 이것저것 읊다. 천정심승(천정심승): 천정사로 승려 찾아가기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松溪雜詠 4(송계잡영 4) 송계에서 이것저것 읊다 천정심승(천정심승): 천정사로 승려 찾아가기 常時來往地(상시래왕지) 보통 때 오가던 곳이라 不覺路嶇嶔(불각로구금) 길이 험하고 가파른지도 몰랐네 日落雲林黑(일락운림흑) 해 저무니 그름 낀 숲도 어두워져서 鐘聲深復深(종성심복심) 종 소리가 깊고도 깊구나 49) 청음 김상헌(1570) 2023.09.10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松溪雜詠 3(송계잡영 3)송계에서 이것저것 읊다. 石橋翫月(석교완월): 석교에서 달구경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松溪雜詠 3(송계잡영 3) 송계에서 이것저것 읊다 石橋翫月(석교완월): 석교에서 달구경 步月東橋上(보월동교상) 동쪽 다리 위에서 달밤에 거니는데 高秋靜夜涼(고추정야량) 하늘이 막고 높은 가을 고요한 밤이 서늘하네 淸光看不厭(청광간불염) 선명한 빛 바라보는 것이 싫지 않는데 歸路滿衣霜(귀로만의상) 돌아오는 길에 옷에 서리가 가득 내렸구나 49) 청음 김상헌(1570) 2023.09.02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松溪雜詠 2(송계잡영 2) 송계에서 이것저것 읊다園陵夕照(원릉석조);원릉에서 저녁 햇빛 바라보기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松溪雜詠 2(송계잡영 2) 송계에서 이것저것 읊다 園陵夕照(원릉석조);원릉에서 저녁 햇빛 바라보기 聖祖園陵處(성조원릉처) 거룩한 조상의 무덤이 있는곳 憑高望夕曛(빙고망석훈) 높은 곳에 기대어 땅거미를 바라보네 落霞如有意(락하여유의) 낮게 드리운 저녁노을이 무슨 뜻이라도 있는 뜻이 飛去作紅雲(비거작홍운) 날아가서 붉은 구름이 되는구나 49) 청음 김상헌(1570) 2023.08.25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松溪雜詠 1(송계잡영 1) 송계에서 이것저것 읊다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松溪雜詠 1(송계잡영 1) 송계에서 이것저것 읊다 箭串煙草(전관연초) : 살곶이에서 풀 태우기 野火狂如許(야화강여허) 들불은 거세기가 저와 같은데 官場不禁燒(관장불금소) 관가에서는 불태우는 것을 금하지 않네 淸明一夜雨(청명일야우) 청명에 밤새 비가 내리니 春色綠迢迢(춘색록초초) 봄빛이 아득히 멀리까지 푸르겠구나 49) 청음 김상헌(1570) 2023.08.17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靑海館 贈尹德耀(청해관증윤덕요) 청해의 객사에서 덕요 윤황에게 지어주다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靑海館 贈尹德耀(청해관증윤덕요) 청해의 객사에서 덕요 윤황에게 지어주다 浦柳驚秋早(포유경추조) 허약한 몸이라 이른 가을에도 놀랐는데 松篁抱雪深(송황포설심) 소나무와 대나무에는 준이 잔뜩쌓였네 關河萬里別(관하만리별) 아득히 먼 변경으로 가는 이별이지만 氷玉百年心(빙옥백년심) 맑고 깨끗하여 오래도록 변치 않은 마음이라오 49) 청음 김상헌(1570) 2023.08.09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祝石嶺望道峯(축석령망도봉) 축석령에서 도봉을 바라보며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祝石嶺望道峯(축석령망도봉) 축석령에서 도봉을 바라보며 08. 淸曉歸程凍雪晴(청효귀정동설청) 맑게 갠 새벽 돌아오는 길에 얼어붙은 눈이 맑기만 한데 道峰高出玉崢嶸(도봉고출옥쟁영) 높이 솟은 도봉산은 옥을 깎은 듯 몹시 가파르네 二年關塞經心處(이년관새경심처) 2년 동안 국경의 관문에서 그리워하던 곳이기에 今日還疑夢裡行(금일환의몽리행) 오늘은 도리어 꿈속에서 가는 것인가 의심하네 49) 청음 김상헌(1570) 2023.07.31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正陽寺雨留(정양사우류) 정양사에서 비를 만나 머무르며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正陽寺雨留(정양사우류) 정양사에서 비를 만나 머무르며 淋浪簷雨夜連明(림랑첨우랴연명) 처마 끝에서 낙숫물 밤새도록 떨어지는데 臥聽山中萬爆聲(와청산중만폭성) 자리에 누워 산속의 수많은 폭포 소리 듣네 先出玉峰眞面目(선출옥봉진면몫) 옥 같은 산봉우리 비에 씻겨 참모습을 드러내면 却留詩眼看新晴(각류시안간신청) 다시 시를 볼 줄 아는 안목으로 오랫동안 오던 비가 멎고 말끔히 갠 모습을 바라보리라 49) 청음 김상헌(1570) 2023.07.23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江 行 10(강 행 10) 배타고 가다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江 行 10(강 행 10) 배타고 가다 楊柳門前逕(양유문전경) 앞에는 버드나무 늘어선 오솔길이 나 있고 芙蓉寺後峯(부용사후봉) 절 뒤에는 부용봉이 솟아 있네 東巖月明裏(동암월명리) 동암은 밝은 달빛 속에 있는데 僧在畫圖中(승재화도중) 승려는 그림 속에 있구나 49) 청음 김상헌(1570) 2023.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