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四味堂春帖子 3(사미당춘첩자 3) 사미당에 써 붙인 춘첩자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四味堂春帖子 3(사미당춘첩자 3) 사미당에 써 붙인 춘첩자 詠雪酴醾架(영설도미가) 겨우살이풀 뻗어 오르는 시렁이 쌓인 눈에 비치고 偎紅芍藥階(외홍작약계) 불그레한 작약이 섬돌 가에 피었네 和風兼暖日(화풍겸난일) 따스한 봄바람에 날 따듯하니 身世人無懷(신세인무회) 신세가 문념 에 드는구나 49) 청음 김상헌(1570) 2024.01.03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四味堂春帖子 2(사미당춘첩자 2) 사미당에 써 붙인 춘첩자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四味堂春帖子 2(사미당춘첩자 2) 사미당에 써 붙인 춘첩자 玄陸窮陰盡(현륙궁음진) 북쪽 땅의 섣달이 다하니 靑郊麗景新(청교려경신) 동쪽 교외의 봄날이 새롭네 玉盤纖手送(옥반섬수송) 가냘프고 여린 손으로 옥쟁반을 보내왔네 紅縷細茵陳(홍루세인진) 얇게 썬 오신채가 봄철의 쑥보다 가늘구나 49) 청음 김상헌(1570) 2023.12.27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四味堂春帖子 1(사미당춘첩자 1) 사미당에 써 붙인 춘첩자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四味堂春帖子 1(사미당춘첩자 1) 사미당에 써 붙인 춘첩자 鳥語嚶嚶變(조어앵앵변) 세 지저귀는 소리 재잘재잘 변하고 溪流虢虢來(계류허허래) 시냇물 콸콸 흘러오네 梅花亦解事(매화역해사) 매화 또한 무슨 일인지 훤히 알고 索笑報春廻(색소보춘회) 웃으며 봄이 왔다고 알려 주는구나 49) 청음 김상헌(1570) 2023.12.18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送鄭學士子容出補金堤 4 (송정학사자용출보김제 4)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送鄭學士子容出補金堤 4 (송정학사자용출보김제 4) 김제의 수령으로 나가는 학사 정자용을 배웅하며 暑氣微微斂(서기미미렴) 더운 기운이 조금씩 조금씩 가시더니 西風嫋嫋吹(서풍뇨뇨취) 가을 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오네 炳深蘇未易(병심소미역) 병이 깊어서 소생하기가 쉽지 않으니 依舊白頭垂(의구백두수) 옛날 그대로 변함없이 허옇게 센 머리털을 드리울 거외다 49) 청음 김상헌(1570) 2023.12.09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送鄭學士子容出補金堤 3 (송정학사자용출보김제 3)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送鄭學士子容出補金堤 3 (송정학사자용출보김제 3) 김제의 수령으로 나가는 학사 정자용을 배웅하며 風生桂樹枝(풍생계수지) 바람은 계수나무 가지에서 일고 露下芙蓉池(로하부용지) 이슬은 연꽃 피어 있는 못에 내리네 南北相思處(남북상사처) 남과 북에서 서로 생각하고 그리워할 때는 淸秋明月時(청추명월시) 맑게 갠 사을 밝은 달 뜰 때로다 49) 청음 김상헌(1570) 2023.11.30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送鄭學士子容出補金堤 2 (송정학사자용출보김제 2)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送鄭學士子容出補金堤 2 (송정학사자용출보김제 2) 김제의 수령으로 나가는 학사 정자용을 배웅하며 衰年遠離別(쇠년원이별) 늘그막에 멀리 떠나는 사람과 헤어지려니 苦恨在心肝(고한재심간) 마음속 깊이 괴롭고 아프네 何事昇平日(하사승평일) 무슨 일로 이렇게 나라가 태평한 시절에 猶歌行路難(우가행로난) 오히려 행로난을 불러야 한다는 말인가 49) 청음 김상헌(1570) 2023.11.22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送鄭學士子容出補金堤 1 (송정학사자용출보김제 1)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送鄭學士子容出補金堤 1 (송정학사자용출보김제 1) 김제의 수령으로 나가는 학사 정자용을 배웅하며 墨綬金堤宰(묵수김제재) 검은색 인끈을 찬 김제의 수령과 玄經石室翁(현경석실옹) 도가의 경전을 즐겨읽는 석실의 늙은이 相看俱白髮(상간구백발) 서로 바라보니 둘다 머리털이 허옇게 세었으니 詩酒幾時同(시주기시동) 시와 술을 어느 날에나 함께하리오 49) 청음 김상헌(1570) 2023.11.12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滄浪亭次尹參判時晦韻 1(창랑정차윤참판시회운 1)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滄浪亭次尹參判時晦韻 1 (창랑정차윤참판시회운 1) 창랑정에서 판 시회 윤흔 의 시에 차운하다 新亭銅雀下(신정동작하) 동작나루 아래 새로 정자를 지었는데 舊築石罔邊(구축석망변) 예전에 정자가 있던 돌 언덕 근처네 來往無勞苦(래왕무로고) 오가는데 힘들여 애쓸 것 없으니 淸江有釣船(청강유조선) 맑은 물이 흐르는 강에 낚싯배가 있네 49) 청음 김상헌(1570) 2023.10.22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寓 興 3(우 흥 3) 우연히 흥이 나서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寓 興 3(우 흥 3) 우연히 흥이 나서 今年雨水足(금년우수족) 올해는 빗물이 넉넉해서 田夫不憂旱(전부불우한) 농부들은 가뭄 걱정하지 않네 抱膝晝眠翁(포슬주면옹) 무릎을 두 팔로 껴안고 낮에 꾸벅 조는 노인네 盤中有麥飯(반중유맥반) 소반에는 보리밥이 차려져 있네 49) 청음 김상헌(1570) 2023.10.14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寓 興 2(우 흥 2) 우연히 흥이 나서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寓 興 2(우 흥 2) 우연히 흥이 나서 晩尋歸田賦(만심귀전부) 늘그막에 고향 찾아 돌아와 시를 읊는데 歸田亦何好(귀전역하호) 벼슬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와 농사지으니 또한 무엇이 좋은가 門無車馬塵(문무차마진) 문 앞에는 오가는 수레와 말에서 날리는 티끌도 없고 草沒牛羊道(초몰우양도) 풀이 무성해서 소와 양이 다니는 길을 덮었네 49) 청음 김상헌(1570) 2023.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