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小隱屛(소은병) 소은병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小隱屛(소은병) 소은병 蒼屛自天造(창병자천조) 푸른 병풍바위는 자연스럽게 하늘이 만든 것이고 小隱因人名(소은인인명) 소은 사람으로 말미암아 붙여진 이름이네 邈矣塵凡隔(막의진범격) 아득히 세상의 먼지를 모두 막아 주니 修然心地淸(수연심지청) 마음의 본바탕이 자유자재로 맑아지네 52) 고산 윤선도(1587) 2023.03.27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龜 巖(귀암) 귀암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龜 巖(귀암) 귀암 但知參四靈(단지참사령) 다만 사령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았지 誰識介于石(수식개우석) 돌처럼 굳게 지킬 줄을 누가 알았을까 振爾卜居時(진이복거시) 살 만한 곳을 가려서 정할 때에 너를 들어 올린 것은 宜吾玩月夕(의오완월석) 마땅히 내가 밤에 달을 구경하며 즐기기 위해서였네 52) 고산 윤선도(1587) 2023.03.20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薇 山 (미 산) 미산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薇 山 (미 산)미산 西山號日薇(서산호일미) 서산을 고사리로 이름 붙였더니 邈邈煙霞裏(막막연하리) 아득히 멀리 안개와 노을 속에 잠겼네 試使夷齊看(시사이제간) 백이숙제 형제에게 보게 한다면 相携定登彼(상유정등피) 서로 손을 잡고 반드시 저 산을 오르리라 52) 고산 윤선도(1587) 2023.03.13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朗吟溪(낭음계) 낭음계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朗吟溪(낭음계) 낭음계 嗽玉瓊瑤窟(수옥경요굴) 아름다운 옥으로 만들어진 굴속에서 옥을 씻은 물이 玲瓏縈小臺(영롱영소대) 광채가 찬란하게 작은 누대를 휘감고 가네 洞庭飛過客(동정비과객) 동정호 위로 날아 지나갔던 신선 여동빈이 應向此中來(응향차중래) 아마도 이쪽으로 향해서 오리라 52) 고산 윤선도(1587) 2023.03.06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赫曦臺(혁희대) 혁희대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赫曦臺(혁희대) 혁희대 嗟我遠遊意(차아원유의) 아 내가 멀리서 노니는 뜻은 本爲汗漫期(봉위한만기) 본디 신선을 만나기 위해서였네 於斯望日下(어사망일하) 여기에서 임금이 계신 서울을 바라보니 不燭僕夫悲(불촉복부비) 마부만 슬퍼할 일이 아니네 52) 고산 윤선도(1587) 2023.02.27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或躍巖(혹약암) 혹약암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或躍巖(혹약암) 혹약암 蜿然水中石(완연수중석) 굼틀거리는 물속의 저 바위 何似臥龍巖(하사와룡암) 어쩌면 그렇게도 누워 있는 용으 모습을 닮았는지 我欲寫諸葛(아욕사제갈) 내 몸소 제갈공명의 초상화 그려 立祠傍此潭(립사방차담) 이 못 옆에 사당을 세우고 싶네 52) 고산 윤선도(1587) 2023.02.20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藏在島(장재도)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藏在島(장재도) 小島當山闕(소도당산궐) 작은 섬이 삼신산의 대궐과 걸맞아 其名藏在曰(기명장재왈) 그 이름을 보물섬이라 부르네 藏在問何財(장재문하재) 무슨 보물을 그 속에 감췄느나고 淸風與明月(청풍여명월) 부드럽고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이네 52) 고산 윤선도(1587) 2023.02.13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石 室(석 실) 석실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石 室(석 실) 석실 容車坡老詩(용거파노시) 동파 소식의 시처럼 수레를 들일 만 하고 칙戶文公記(직호문공기) 문공 주희의 운곡기에 나오는 것처럼 옆으로 문이 나있네 那有六重門(나유육중문) 어찌 여섯 겹의 문이 있을까마는 庭泉臺沼備(정천대소비) 뜰에 샘과 누대와 못을 갖추 었네 52) 고산 윤선도(1587) 2023.02.06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琴客遺畵扇題詩 (금객유화선제시 )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琴客遺畵扇題詩 (금객유화선제시) 거문고 연주자가 그림 부채를 주기에 그 위에 시를 쓰다 落日低山外(락일저산외) 지는 해는 산 너머로 뉘엿뉘엿 기울고 斜風吹浪頭(사풍취랑두) 비껴 부는 바람은 물결 위로 스쳐 가네 騎驢何處去(기려하처거) 나귀 타고 어디로 가느냐 하면 正好臥江樓(정호와강루) 눕기에 딱 좋은 강가 누각으로 가네 52) 고산 윤선도(1587) 2023.01.30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次韻酬方丈山人(차운수방장산인)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次韻酬方丈山人(차운수방장산인) 차운하여 방장산인 에게 답하다 十年海上人(십년해상인) 십년 동안 바다에서 지내다가 一日塵間客(일일진간객) 오늘 하루 속세의 나그네가 되었네 引領望三神(인령망삼신) 목이 빠져라 삼신산만 바라보는데 彈文何百謫(탄물하백적) 탄핵 하는 글은 어찌하여 백 번이나 나를 책망 하는지 52) 고산 윤선도(1587) 2023.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