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99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次風月亭韻(차풍월정운) 풍월정에 쓰여 있는 시에 차운하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次風月亭韻(차풍월정운) 풍월정에 쓰여 있는 시에 차운하다 風淸月亦淸(풍청월역청) 바람 부드럽고 맑으니 달 또한 밝고 月白風不白(월백풍불백) 달빛은 흰데 바람을 희지 안하네 二者同不同(이자동부동) 이 두 가지가 같은지 서로 같지 않은지 請問亭裏客(청문정래객) 정자에 머물러 있는 나그네에게 묻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送酒季弟秀甫時杰(송주계제수보시걸) 막내아우 수보 송시걸에게 술을 보내며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送酒季弟秀甫時杰(송주계제수보시걸) 막내아우 수보 송시걸에게 술을 보내며 遙知洛城雪(요지락성설) 멀리서도 알겠네 서울에 눈 내리니 飢鼠齧空簞(기서설공단) 굶주린 쥐가 텅빈 소쿠리 갉아먹는 것을 聊將一尊酒(료장일존주) 애오라지 한 통 술이나마 寄向臥袁安(기향와원안) 누워 있는 원안 에게 보내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寄李汝壽河岳(기리여수하악) 여수 이하악 에게 부치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寄李汝壽河岳(기리여수하악) 여수 이하악 에게 부치다 廖落荒城外(료락황성외) 쓸쓸하고 황폐한 성 밖에서 相逢此白眉(상봉차백미) 여럿 가운데에서 가장 뛰어난 이 사람을 서로 만났네 從來孤勁操(종래고경조) 기금까지 외로웠던 굳센 지조 不得歲寒知(부득세한지) 매우 심한 한겨울의 추위를 굳이 기다리지 않아도 알겠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書贈無量村人(서증무량촌인) 무량촌 사람에게 써서 주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書贈無量村人(서증무량촌인) 무량촌 사람에게 써서 주다 流水桃花在(유수도화재) 흐르는 물에 복숭아꽃 떠 내려가고 桑麻雨露多(상마우로다) 뽕나무밭과 삼밭에 비와 이슬 많이 내리네 俗傳無量號(속전무량호) 무량이라 민간에 전해 내려오는 마을 이름 知是武陵訛(지시무릉와) 무릉도원이 잘못 전해진 것이 아닌가 하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赴 京 (부 경) 한양으로 가면서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赴 京 (부 경) 한양으로 가면서 綠水喧如怒(노수휘여로) 푸른 물 시끄럽게 흘러가는 소리 성내는 것 같고 靑山默似嚬(청산묵사빈) 푸른 산 말없이 잠잠하니 짜증 난 것 같에 靜觀山水意(정관산수의) 조용히 산고 물의 뜻을 살펴보니 嫌我向風塵(혐아향풍진) 편안하지 못하고 어지러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나를 싫어하는 모양이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華陽洞巖上精舍吟(화양동암상정사음)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華陽洞巖上精舍吟(화양동암상정사음) 화양동 바위 위의 정사에서 읊다 溪邊石崖闢(계변석애벽) 시냇가 바위로 된 벼랑이 열렸으니 作室於其間(작실어기간) 그 사이에 집을 지었네 靜坐尋經訓(정좌심경훈) 마음을 가리앉히고 몸을 바르게 하여 조용히 앉아 경서 의 뜻풀이를 찾아서 分寸欲躋攀(분촌용제반) 짧은 시간이라도 높은 곳을 더위잡아 오르려고 애쓰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戱吟示疇孫(희음시주손)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戱吟示疇孫(희음시주손) 재미삼아 손자 주석에게 보여주다 畏妻無若虎(외처무야호) 아내를 호랑이 같이 두려워하지 말고 視妾莫如花(시첩막여화) 첩을 꽃처럼 보지 마라 威如反身吉(위여반신길) 위엄은 자신을 반성하듯 부려야 좋으니 是名爲正家(시명위정가) 이리하면 집안을 바로잡았다 이름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