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濟州雜詠14 (제주잡영14) 濟州에서 이것저것 읊다.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濟州雜詠14 (제주잡영14) 濟州에서 이것저것 읊다. 家家饒放牧 (가가요방목) 집집마다 넉넉하게 가축家畜을 놓아기르니 馬畜彌山林 (마축미산림) 말들이 산山과 숲에 가득하네. 不是天閑物 (불시천한물) 임금의 마굿간에서 키우는 동물이 아니건만 蒙人枉費心 (몽인왕비심) 몽고蒙古 사람들이 부질없이 힘들여 마음을 썼구나 70) 운양 김윤식(1835) 2024.01.12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濟州雜詠 13(제주잡영 13) 濟州에서 이것저것 읊다.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濟州雜詠 13(제주잡영 13) 濟州에서 이것저것 읊다. 翠袖映檀暈 (취유영단훈) 비췻빛 소매가 붉은 꽃송이에 비치니 洛妃初返魂 (락비초반혼) 낙비洛妃가 막 혼백魂魄을 모시고 집으로 돌아온 듯하네. 不逢金屋貯 (불봉금옥저) 화려華麗한 대궐大闕에서 살지도 못하고 憔悴傍籬根 (초췌방리근) 초췌憔悴하게 울타리 가에 뿌리를 내렸구나. 70) 운양 김윤식(1835) 2024.01.05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濟州雜詠 12(제주잡영 12) 濟州에서 이것저것 읊다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濟州雜詠 12(제주잡영 12) 濟州에서 이것저것 읊다 橘子如金甁 (귤자여금병) 귤橘이 금金으로 만든 병甁 같아서 中藏碧玉酒 (중장벽옥주) 그 안에 신선神仙이 마시는 술이 담겨 있는 듯하네. 年年登貢包 (년년등공포) 해마다 공물貢物 꾸러미로 올려지니 恭祝聖人壽 (공축성인수) 삼가 성상聖上의 장수長壽를 비네. 70) 운양 김윤식(1835) 2023.12.28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濟州雜詠 11(제주잡영 11) 濟州에서 이것저것 읊다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濟州雜詠 11(제주잡영 11) 濟州에서 이것저것 읊다 三餘燈下苦 (삼여등하고) 등불 아래 공부工夫하는 괴로움이 不及操奇贏 (불급조기영) 장사하여 이익利益을 남기는 것만 못하네. 努力乘潮去 (노력승조거) 노력努力해서 조수潮水를 타고 나갔다가 歸來五馬榮 (귀래오마영) 돌아오면 높은 벼슬아치가 되는 영광榮光을 누리는구나. * 삼여三餘 : 세 가지 경우의 여가餘暇로, 공부하기에 가장 좋은 때를 말한다. 계절에 있어 한 해의 마지막인 겨울과 하루에 있어서 마지막인 밤과 맑은 날이 아닌 구름 끼고 비가 내릴 때를 말한다. 70) 운양 김윤식(1835) 2023.12.21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濟州雜詠 10(제주잡영 10) 濟州에서 이것저것 읊다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濟州雜詠 10(제주잡영 10) 濟州에서 이것저것 읊다 郞住朝天浦 (랑주조천포) 임은 조천포朝天浦에 살고 妾居山底瀕 (첩거산저빈) 저는 산山 아래 물가에 살지요. 春來商舶湊 (춘래상박주) 봄이 와서 장삿배가 모이면 兩地物華新 (량지물화신) 두 곳의 경치景致가 새로워요. 70) 운양 김윤식(1835) 2023.12.12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濟州雜詠 9(제주잡영 9) 濟州에서 이것저것 읊다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濟州雜詠 9(제주잡영 9) 濟州에서 이것저것 읊다 擔水香肩重 (담수향견중) 물 짊어지느라 향기香氣로운 어깨가 무겁고 揎薪玉腕斜 (선신옥완사) 땔나무 패느라 옥玉같이 고운 팔이 굽었네. 憶曾京裏子 (억증경리자) 생각나는구나, 일찍이 서울에서 사는 사람이 三夜宿儂家 (삼야숙농가) 사흘 밤을 내 집에서 묵었던 일이…. 70) 운양 김윤식(1835) 2023.12.03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濟州雜詠 8(제주잡영 8) 濟州에서 이것저것 읊다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濟州雜詠 8(제주잡영 8) 濟州에서 이것저것 읊다 迎春皷角發 (영춘고각발) 봄을 맞이하여 북 치고 뿔피리 불며 先遣木牛耕 (선견목우경) 먼저 나무소를 보내 밭을 가네. 殊域逢佳節 (수역지가절) 멀리 떨어진 지역地域에서 좋은 시절時節을 만나니 隔門笑語聲 (걱문소어성) 문門 너머에서 웃으며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오는구나. 70) 운양 김윤식(1835) 2023.11.24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濟州雜詠 7(제주잡영 7) 濟州에서 이것저것 읊다.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濟州雜詠 7(제주잡영 7) 濟州에서 이것저것 읊다. 元日鞦韆會 (원일추천회) 설날 그네 타러 모이니 靚妝出樹端 (정장출수단) 아름답게 꾸미고 나무 끝에서 나타나네. 羅襦沾粉汗 (라유첨분한) 비단緋緞 저고리에 분粉과 땀이 묻어나는데 不怕弄輕寒 (불파롱경한) 두려워하지도 않고 가벼운 추위를 즐기는구나. 70) 운양 김윤식(1835) 2023.11.15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濟州雜詠 6(제주잡영 6) 濟州에서 이것저것 읊다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濟州雜詠 6(제주잡영 6) 濟州에서 이것저것 읊다 遙望東巫峽 (요망동무협) 멀리 동무산東巫山 골짜기를 바라보며 相傳古洞天 (상전고동천) 옛날 신선神仙이 살던 곳이라고 서로 전하네. 陰岡留白雪 (음강류백설) 그늘진 산등성이에는 흰 눈이 남아 있고 丹竈散靑烟 (단조산청연) 선약仙藥을 만드는 부뚜막에서는 푸른 연기煙氣가 흩어지는구나. 70) 운양 김윤식(1835) 2023.11.02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濟州雜詠 5(제주잡영 5) 濟州에서 이것저것 읊다.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濟州雜詠 5(제주잡영 5) 濟州에서 이것저것 읊다. 縹渺瀛洲上 (표묘영주상) 멀리 어렴풋한 영주산瀛洲山 위 雲深鸞鶴停 (운심난학정) 구름 자욱한 곳에 난鸞새와 학鶴이 머물러 있네. 何時登絶頂 (하시등절정) 어느 때에나 맨 꼭대기에 올라 俯看老人星 (부간노인성) 노인성老人星을 내려다볼까. 70) 운양 김윤식(1835) 2023.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