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양 김윤식(1835)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濟州雜詠 11(제주잡영 11) 濟州에서 이것저것 읊다

산곡 2023. 12. 21. 10:12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濟州雜詠 11(제주잡영 11)

濟州에서 이것저것 읊다

 

 

三餘燈下苦 (삼여등하고)

등불 아래 공부工夫하는 괴로움이

 

不及操奇贏 (불급조기영)

장사하여 이익利益을 남기는 것만 못하네.

 

努力乘潮去 (노력승조거)

노력努力해서 조수潮水를 타고 나갔다가

 

歸來五馬榮 (귀래오마영)

돌아오면 높은 벼슬아치가 되는 영광榮光을 누리는구나.

 

* 삼여三餘 : 세 가지 경우의 여가餘暇로, 공부하기에 가장 좋은 때를 말한다. 계절에 있어 한 해의 마지막인 겨울과 하루에 있어서 마지막인 밤과 맑은 날이 아닌 구름 끼고 비가 내릴 때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