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양 김윤식(1835)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濟州雜詠 13(제주잡영 13) 濟州에서 이것저것 읊다.

산곡 2024. 1. 5. 08:33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濟州雜詠 13(제주잡영 13)

濟州에서 이것저것 읊다.

 

翠袖映檀暈 (취유영단훈)

비췻빛 소매가 붉은 꽃송이에 비치니

 

洛妃初返魂 (락비초반혼)

낙비洛妃가 막 혼백魂魄을 모시고 집으로 돌아온 듯하네.

 

不逢金屋貯 (불봉금옥저)

화려華麗한 대궐大闕에서 살지도 못하고

 

憔悴傍籬根 (초췌방리근)

초췌憔悴하게 울타리 가에 뿌리를 내렸구나.